전국 교대 최초 … 초등학교 보급 기대
배우기 쉽고 위험 요소 없어 큰 장점

[충청타임즈] 청주교육대학교에 전국 교육대학교 중 최초로 피클볼 교과목이 개설돼 눈길을 끈다.
양광희 청주교육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50)는 지난달 3월부터 1학년을 대상으로 한 2학점짜리 교양 수업으로 ‘피클볼’ 과목을 지도하고 있다.
이 과목을 신청한 학생 15명은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부터 1시까지 다목적 강당에서 2시간씩 15주간 수업을 듣는다.
빌 게이츠부터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까지 재미에 빠져있다는 피클볼은 1965년 미국에서 시작된 스포츠로 국내에는 2017년 도입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테니스와 배드민턴, 탁구가 결합된 운동인 피클볼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양 교수가 ‘피클볼’ 교과목을 개설한 것은 초등학생들조차 배우기 쉽고 위험하지 않으며 재미있게 놀이처럼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예비 초등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보급하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양 교수는 “초등학교 시절 테니스 선수로 활동을 했는데 피클볼이 기술유사도가 80%라는 점을 알았다"며 “교과목으로 개설해 5주간 수업을 해보니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등 라켓스포츠 경험이 많은 대학생들이어서 기술습득이 빠르고 무엇보다 위험하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고 말했다.
여가 및 레크리에이션을 전공한 양 교수는 ‘피클볼’ 과목을 개설하기 위해 지난해 9월 피클볼 연수와 대한피클볼협회에서 주관하는 지도자 자격을 취득했다.

양 교수는 초등학교 체육 수업으로 피클볼이 활용될 수 있도록 초등 교과서에 교육과정으로 수록되길 바라고 있다.
또 전국 교육대학교에 ‘피클볼’ 과목이 확산돼 모든 예비 초등 교사들이 피클볼을 배울 기회를 제공하게 되길 희망하고 있다.
청주교대는 충북도가 추진하는 RISE(라이즈·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공모사업에 지역주민의 건강 및 복지 향상을 위한 ‘피클볼 건강증진 프로그램’ 을 제출했다.
양 교수는 “청주교대가 위치한 청주시 수곡동의 경우 중장년이 많이 거주하다보니 라이즈 공모사업에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한 활동으로 피클볼 보급을 선택하게 됐다”며 “예비초등교사들이 대학에서 배운 피클볼을 초등학교 강당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지역주민들은 대학에서 제공하는 피클볼 프로그램에 참여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 재학시절부터 테니스를 지도해 온 양 교수는 현재 세종시 킹세종피클볼클럽에서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재능기부로 회원들에게 피클볼을 지도하고 있다./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