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으로부터 시작된 하나의 창(窓)
시선으로부터 시작된 하나의 창(窓)
  • 유서형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전문관 
  • 승인 2025.04.0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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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포럼

살레지오 회는 이탈리아 출신 성 프란체스코 살레지오의 정신을 이어받은 가톨릭 선교단체로, 19세기 말, 세계 곳곳에서 선교 활동을 펼쳤다. 그중 하나가 에콰도르 아마존 지역으로 해당 지역은 외부 세계와의 접촉이 적었고, 원주민들의 삶과 문화는 그들만의 고유한 특성을 지니고 있었다. 이에 선교사들은 그들의 전통과 언어를 존중하며, 원주민들과 함께 생활하고 교류하면서 그들의 삶을 사진으로 기록하기 시작하였다. 그들의 교류는 단순한 종교적 선교 활동을 넘어 당시 원주민들의 삶의 방식, 의식, 사회적 구조 등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사료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2015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에콰도르의 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살레지오 회가 남긴 기록들은 단순히 종교적인 문서나 선교활동을 위해 작성되었다기보다 원주민들의 언어와 의식을 세심하게 기록하고, 그들의 전통과 문화를 보호하려는 의지를 느낄 수 있다. 사진 속 원주민들의 의복, 의식, 그리고 일상은 그들의 독특한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되었으며 오늘날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서 자리매김하였다. 또한, 살레지오 회의 기록들은 원주민들의 언어와 관습에 관한 연구 자료로도 큰 의미를 지니며 이러한 기록들은 원주민들의 문화를 이해할 때 도움을 주었으며, 그들의 전통적인 가치가 세대를 넘어 현대까지 전해질 수 있었다.

해당 기록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 이 기록들은 단순히 에콰도르 아마존 지역의 역사적 자산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인류의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보존하는 데 이바지하는 중요한 자료로 인정받았음과 동시에 서로 다른 문화들이 어떻게 존중과 협력을 바탕으로 상호작용 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진 기록이다. 본 기록유산은 원주민들의 문화가 외부 세계와의 접촉을 통해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창으로서 문서가 아닌, 사진으로 당시 선교사들과 원주민들의 문화가 외부 세계와 연결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이는 단순히 한 문화의 전파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문화가 공존하고 상호작용 하는 과정이 담긴 중요한 기록물이다.

1890년부터 1930년까지 에콰도르 아마존 지역에서 활동한 살레지오 회 대목구의 기록 유산은 단순히 과거의 흔적이 아닌 원주민들의 삶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산으로, 오늘날 우리에게 중요한 기록이다.

에콰도르 아마존 지역의 울창한 정글 속에서,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살레지오 회 대목구가 남긴 기록들은 단순한 역사적 기록을 넘어, 서로 다른 문화들의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교류한 모습을 보여주는 세계기록유산이다. 선교사들은 종교적인 선교 활동 뿐만 아니라 원주민들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며 그들과 함께 생활하며 기록했다. 사진으로 구성된 이 기록유산은 시간이 지나도 인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제공하며, 우리가 서로 다른 문화와 역사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있다. 더 나아가 타인의 시선: 1890년~1930년 에콰도르 아마존 지역에서 활동한 살레지오 회 대목구의 기록유산은 단순히 과거의 자료가 아니라, 현재를 잇는 문화적인 가교로 앞으로도 그 가치와 의미는 계속해서 빛을 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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