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위보전 항소심 패소 … “10개월 시간 허비” 지적
옥천군, 선박 건조 A업체와 협상 … 2026년 운항
옥천군, 선박 건조 A업체와 협상 … 2026년 운항
옥천지역 숙원인 대청호 친환경 도선 운항이 10개월간의 소송끝에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옥천군은 최근 선박 제조회사인 A업체와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보전을 놓고 벌인 소송 항소심에서 패소했다고 6일 밝혔다.
군은 대법원 상고를 포기하고 항소심 결과를 받아들인다는 입장이어서 시간만 허비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애초 옥천군은 내년까지 대청호에 40인승 친환경 도선 2척을 띄워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로 했으나 지난 1월 선박 건조업체 선정과정에서 시비가 불거지며 소송전을 진행해왔다.
옥천군은 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A업체를 선정했으나 면허를 갖추지 못하는 지적이 제기되자, 후순위인 B업체와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자 A업체는 옥천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옥천군이 승소했으나 항소심에서 결과가 바뀌었다.
상고를 포기함에 따라 옥천군은 A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해 선박 발주한 후 2026년 상반기 도선 운항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옥천읍 수북리∼안내면 장계리, 장계관광지∼안남면 연주리를 잇는 Y자 형태의 뱃길을 내기로 금강유역환경청과 협의도 마친 상태다.
대청호에는 1980년 댐이 들어선 직후 청주 문의문화재단지∼옥천 장계관광지 구간(47㎞)에 유선(놀잇배)과 도선이 오갔다. 그러나 1983년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가 건립돼 보안 문제가 불거지고 상수원 수질 문제가 부각되면서 뱃길은 모두 폐쇄된 상태다.
/옥천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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