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전문가 자문회의 개최 … 처리 계획·공정 검토
음성군이 국가유산청 국가유산 보수정비사업으로 추진 중인 보물 `향약제생집성방 권4~5'의 보존처리를 위해 6일,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향약제생집성방(鄕藥濟生集成方)'은 태조 7년(1398) 조준, 권중화 등이 편찬한 의학서로 총 30권으로 구성됐으나 대부분 유실되고 음성군 대소면 소재 한독의약박물관에 `권4~5', 가천대학교에 `권6'만 남아있다.
이 의학서는 세종 15년(1433)에 간행된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서적으로 338종의 질병의 증상과 2803종의 약방문(藥方文)이 수록돼 있어 1996년에 국가 보물로 지정됐다.
이날 전문가 자문회의에서는 지난 8월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 동산문화유산분과 소위원회 심의 결과를 반영한 보존처리계획과 보존처리 공정에 대한 검토가 진행됐다.
군 관계자는 “보물 향약제생집성방 권4~5의 보존처리는 앞으로 사전 조사, 해체, 건식 세척, 안료 안정화, 메움, 보강, 건조, 재장정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내지 이면에 필사된 수기의 인문학적 조사 및 연구 활용을 위한 디지털 이미지 스캔도 병행된다”고 밝혔다.
/음성 박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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