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작가 지원 - 싱가포르 도예작가 특별 문화전도
청주시한국공예관이 올해 연말까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다양한 공예 전시를 잇따라 선보인다.
# 입주작가 결과보고전
2024 공예스튜디오 입주작가 결과보고전 `만든 이'는 오는 17일까지 갤러리 5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문화제조창 본관 4층 공예스튜디오에 입주한 작가들의 올 한해 성과를 선보인다.
전시에는 김예지·조수아·조정하(금속), 박송희·박지원·임인영(도자), 고은진·인영혜·홍수정(섬유), 김성호·박경선·박진성(옻칠), 김윤희·박영호·서성욱·이기훈(유리) 등 총 16명의 입주작가가 참여했다.
특히 세계적인 권위의 `메종&오브제 파리 - 2025 라이징 탤런트 어워즈 최종 수상자로 결정된 섬유 분야 인영혜 입주작가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인간과 관계, 만남과 연대, 감정에 대한 성찰, 기억과 추억, 자연의 형태와 생명 그리고 감각과 표현에 대한 실험적 접근까지 입주 작가들이 만든 공예의 세계는 관람객에게 색다른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 신진작가 지원전
이상한 나라의 공예-Part 2는 다음달 22일까지 윈도우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청주대학교, 충남대학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공주대학교, 상명대학교 총 5개 대학의 공예 관련 학과와 연계해 지역의 역량 있는 신진 공예가들을 발굴하고 충청지역 공예문화를 발전시키고자 기획됐다.
릴레이로 진행되는 신진작가 지원전은 지난 9월 첫 번째 전시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웃음만 남기고 사라진 것'를 주제로 강민주, 박윤서, 백주용, 서지민 등 총 4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다양한 색감의 공예적 재료를 활용해 보기만 해도 절로 미소가 번지는 위트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공예관 측은 “모두를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들 이번 전시가 충청권의 젊은 작가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도약의 장이 되길 고대한다”며 “세계공예도시 답게 앞으로도 공예관은 지역의 공예 생태계를 튼튼하게 만들 좋은 작가 발굴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싱가포르 도예작가 특별 문화나눔전
싱가포르 도예작가 알빈 웡(Alvin Ng)과 함께하는 특별 문화나눔전 Pinch and Push는 오는 24일까지 청주시한국공예관 로비에서 열린다.
알빈 웡은 레드닷어워드 등 유수한 글로벌 디자인 어워즈에서 여러 차례 수상을 한 그래픽 디자이너자 도예 작가로 유럽 최대 규모의 공예 전시회 호모 파베르에서 소개한 유일한 싱가포르 도예가다. 지난 2017년 청주공예비엔날레 싱가포르관 디렉터로 작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꼬집고 밀기(Pinch and Push)'를 주제로 싱가포르 현지의 흙부터 아시아 여러 나라의 흙까지 다양한 종류의 점토를 혼합해 꼬집고 미는 방식의 도예 기법을 사용했다. 장작가마에서 오로지 손과 자연의 힘으로만 구워낸 다완 시리즈 100여점이 전시된다.
알빈 작가는 지난 1~3일 청주에 머무는 기간동안 판매한 전시 작품 수익금 전액을 청주문화재단이 추진 중인 문화기부사업 `청주문화나눔에 기부할 예정이다.
그는 “기부를 위해 작품 가격을 각 15만원으로 동일하게 책정했다”며 “기부될 금액이 청주의 젊은 예술인을 비롯한 창작자들을 위해 사용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연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