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 김석배 등 28명 삶 수록 … 27일 출판기념 축하 미사
천주교 청주교구(교구장 김종강 시몬 주교) 소속 가톨릭문인회가 청주교구를 빛낸 충북 지역 신앙선조들의 이야기를 담은 `네 믿음이 장하다'(발행인 김종강, 양업교회사연구소)를 발간했다.
이 책은 청주교구에 속한 신앙 선조들을 발굴해 그분들의 이야기를 소설, 전기문으로 수록했다.
책 속에 담긴 김석배(오창) 등 28명의 신앙 선조들은 20세기 말에서 21세기 초까지 청주교구에 속한 본당에서 하느님의 믿음을 전교로 실천한 사람들로 어떠한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하느님을 섬기고 하느님 말씀을 이웃에 전하면서 이웃사랑의 신앙을 실천한 분들이다.
신앙 선조 대상자는 2015년 선정했다. 신앙선조들은 경영호(감곡), 김기창(내수), 김사년(내덕동), 김사영(감곡), 김석배(오창), 김용현(제천), 김응종(이월), 남유철(내덕동), 류사혁(맹동), 박기수(진천), 박명식(청산), 박종구(내덕동), 신명순(지현동), 신성호(꽃동네), 염승만(교현동), 연봉임(음성), 염옥봉(감곡), 이강준(감곡), 이광재(학산), 이성우(감곡), 이영수(지현동), 이정근(옥산), 임정환(개신동), 전근(괴산), 정분옥(감곡), 정영근(문의), 정지용(옥천), 최헌식(성모성심) 등이다.
집필은 청주교구 가톨릭문인회 소속 회원인 이태종(신부, 소설가), 반숙자(수필가), 도종환(시인), 신금철(수필가) 등 20명이 참여했다.
김종강 시몬 청주교구 주교는 “천주교 청주교구는 지난 2023년의 사목 지표를 `신앙 선조들의 삶에서 배우고 새롭게 시작하는 교구 공동체의 해'로 정했고 올해는 `신앙 선조들의 열정과 사랑을 이어가는 교구 공동체의 해'로 정했다”며 “책자의 주인공들이야말로 가까운 신앙 선조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28명으로 대표되는 책자의 주인공 되는 분들이 살아오셨던 시대는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에 한반도 전체가 짓밟혔던 고난의 시기였다”며 “그럼에도 우리의 자랑스러운 평신도들은 그 가파른 근대사적 지형을 잘 걸어 내셨을 뿐만 아니라 자랑스러운 신앙 선조로서 우뚝한 본보기가 되셨다”고 덧붙였다.
책의 제목은 성경 마태복음 구절인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마태 15,28)”에서 따왔다. 책 제목 글씨는 연제식 레오 신부가 썼으며 표지화는 김기창 베드로 의그림 `병자 고치다'를 사용했다.
책 발간에 따른 출판기념 축하 미사는 오는 27일 오전 11시 진천 배티성지 대성전에서 김종강 청주교구장 집전으로 진행된다.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