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용도 추가 완화 등 수요·공급·체계 지원키로
세종특별자치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LH 세종특별본부가 세종시 상가 공실 완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
세종시, 행복청, LH 세종본부 등 3개 기관은 20~2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상가공실박람회 첫날 `활기찬 지역상권, 성장하는 행복도시'를 비전으로 공실 상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세종시 상가 공실은 2022년 상반기 20.8%·하반기 19.2%, 지난해 각각 18.6%·15.8%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지만 수급 불균형과 소비 유출 등 다양한 요인으로 공실이 장기화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3개 기관은 `활기찬 지역상권, 성장하는 행복도시'를 비전으로 △수요 △공급 △체계 등 세 가지 큰 틀에서 방안을 모색했다.
먼저, 세종시는 각종 지역 자원을 활용해 문화·관광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행사와 축제를 활성화하고 상권별 특색에 맞는 마케팅, 로컬브랜드 거리 조성 등을 통해 지역 상권의 가치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특히 `상가공실 공동대응 전략회의'를 정례 개최해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상가 현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온·오프라인에 개방을 통한 임대차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
아울러, 정부의 온누리상품권 규모 확대 기조에 발맞춰 골목형 상점가로의 사용처 확대를 위해 점포 밀집 기준을 완화하는 등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행복청은 상업용지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상업용지의 면적을 도시 전체 총량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생활권 내 일부 상업용지는 공공기관, 주거, 자족용지 등으로 전환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기존 상가의 허용 용도도 추가로 완화할 예정이다.
또 복합몰, 문화시설, 공공기관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숙박시설을 단계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LH는 상가활성화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상업지역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시범사업을 기획하고 유휴부지를 활용해 상가 주변 경관을 개선하는 등 방문객 유인책을 마련한다.
지난 2019년부터 진행 중인 공실 모니터링의 표본을 확대해 조사의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밖에 대형 공실 상가를 대상으로는 전문가 진단을 통해 상권 저해요인 등을 분석, 맞춤 지원과 제도 개선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세종 홍순황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