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경선결과 늦은 밤 발표에도 생생히 반영 박수
청주 세광고 첫 금배지 확실시 등 선거 기사도 눈길
8개 선거구 대진표 완성 일목요연 … 언론 역할 충실
낙천자 현수막 유권자 혼란 시의적절 … 궁금증 해소
외국인 전용 카지노 입점 지속 보도 독자 알권리 충족
기사 오·탈자 - 생소한 단어 사용 피해야 … 주의 필요
충청타임즈 독자권익위원회 3월 회의는 21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위원들은 `청주읍성 성돌이 청주교도소 바닥에 있다', `밑둥 잘려 휑, 과도한 가지치기…가로수 수난'등 지역 이슈를 발 빠르게 취재한 점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늦은 시간 발표한 선거 경선 결과를 지면에 충실히 보도한 점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기사의 흐름을 끊는 오·탈자 문제는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남동우 위원장(서청주신협 이사장)
19일 지면은 기자들의 발로 뛴 여러 기사들이 눈길을 끌었다. 1면엔 `청주읍성 성돌이 청주교도소 바닥에 있다'는 충청타임즈 단독기사가 장현석 전 청주문화원장의 말을 빌려 보도했는데 그 사진과 함께 다룬점이 돋보였다. 1978년에 청주교도소가 현 장소로 이전될 당시 성돌이 사용됐다면 46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당시 교도소 신축 관계자를 찾아 검증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같은 날 3면 종합면 톱기사 `밑둥 잘려 휑, 과도한 가지치기…가로수 수난'도 해마다 되풀이 되는 강전정 방식의 행정편의 위주의 가로수 행정의 문제점을 환경단체의 입장 등으로 잘 다뤘다. 특히 무단 훼손 실태 전, 후 사진을 비교해 보도한 점이 돋보였다.
# 박광연 위원(동부소방서소방발전자문회장·㈜코프 대표)
선거 기사는 속보가 생명인 데 충청타임즈는 치열한 경선 결과가 늦은 밤 발표되는 상황에도 다음 날 지면에 생생히 반영한 점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7일자 1면엔 `민주 노영민 고배…' 11일 1면 `민주 이장섭 고배…', 13일 1면 `흥덕 이연희 본선행…' 등 유권자들이 관심이 쏠린 지역의 다선 의원들의 경선 결과를 다른 언론보다 발빠르게 보도한 점에서 차별성이 느껴졌다.
# 박춘섭 위원(전 CJB청주방송 보도국장)
총선이 한달도 채 남지않은 상황에서 충청타임즈가 총선과 관련한 보도에 충실한 느낌을 받았다. 특히 총선관련 읽힐만한 기사가 연일 1, 2면에 많이 눈에 띈다. 내용도 독자들에 읽힐만한 내용으로 타 신문에 비해 상당히 차별화를 보여주는 것 같다. 특히 15일자 1면 보도한 `청주 세광고 첫 금배지 확실시'는 청주 상당에 서승우, 이강일 세광고 동문 간 대결이 예상되면서 세광고 출신 첫 금배지 배출이 확실시 된다는 기사로 독자들로서는 그간 세광 출신 선량이 하나도 없었던 것을 알게해 준 아이템이었다. 선거 기사는 특히 독자의 눈길을 잡기 위해 제목이 중요하다. 14일자 1면 `현역강풍 국힘이냐, 친명 새바람 민주냐'등 선거 제목을 깔끔하게 뽑는 편집자의 노력이 돋보였다.
# 조천희 위원(전 충북대학교 총동문회장·한양종합건설 대표)
18일자 2면 `삼성-청와대를 청주로…아니면 말고식 空約' 기사는 선거 기간 후보자들이 현실과 괴리감 있는 공약을 남발하는 문제를 짚은 점이 눈에 띄었다.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아 쏟아지는 공약, 후보자나 정당 간 서로 비방하는 가운데 공약조차 현실성이 없는 것에 대해 제대로 지적해 지역 신문으로서의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다. 13일자 1면 `총선 D-28…충북 8개 선거구 대진표 완성' 기사는 도내 선거구 경선 결과를 일목요연하게 사진과 함께 보도해 유권자들에게 지역 출마자가 누구인지 정보 제공을 해 지역언론으로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한다.
# 양기분 위원(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장·일진하우징플랜 대표)
14일자 3면 `낙천자 현수막 유권자 혼란' 기사는 시의적절했다. 유권자의 한사람으로서 경선에서 탈락한 인물들의 현수막이 청주 곳곳에 걸려 있어 또다시 출마하는 것인지 궁금했었다. 그런데 기사를 보니 다음 선거를 위한 얼굴 알리기용이라는 정치적 판단이 내재돼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 기사와 관련된 사진 3장을 첨부해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 조석호 위원(전 직지FC 사무국장·석호네푸드 대표)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에 외국인전용 카지노 입점과 관련해 12일자 3면에 보도한 데 이어 시민사회단체와 학부모단체, 직능단체 등 지역사회단체의 반발 움직임을 18일자, 19일자, 21일자에 지속 보도해 독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카지노가 입점하는 지역 인근엔 학교 6곳이 위치해 학생들의 교육 환경과 주민의 주거 환경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단순 보도가 아닌 지속보도로 지역 이슈의 흐름을 지면에 충실히 반영해 지역민을 대변해 준 점도 차별성이 느껴졌다.
# 이규선 위원(이도기술단 대표)
18일 14면 `저널리즘센터 `미디어 날' 출범' 기사는 미디어 날이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의 언론을 지향하는지가 긍금했다. 특히 언제 창간호가 나오는지도 궁금했다. 내용 중에는 오자도 있어 보이고 생소한 단어도 나와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었는데 `새로운 모델'이 `새로은 모델'로, `뉴스타'와 업무제휴는 `뉴스타파'를 말하는것 같기도 하고 `내러티브 방식의 뉴스레터'는 독자들이 단어 자체를 이해하기가 어렵다. 또한 기사 내용 중 `굿즈와 공연'은 무슨 내용인지 일반 독자들로서는 쉽게 알 수 없을것 같았다. 기사에서 오·탈자와 독자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 석재동 편집국장
이번 회의에서 칭찬해 준 부분에 대해서는 취재·편집기자들과 공유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해 품격있는 지면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리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