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그곳에 가다-충북의 미래유산을 찾아
청주 보살사 가는 길
낮은 돌담장 정겨움·소박함
염원 담긴 불 밝힌 연등 가득
청주 보살사 가는 길
낮은 돌담장 정겨움·소박함
염원 담긴 불 밝힌 연등 가득
오래된 절은 길도 오래되었습니다. 마을을 돌아돌아 걷다 산 안쪽으로 발을 들여놓으면 절과 산이 하나 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현대화에 따른 개발로 옛 절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지만 이따금 오래된 절을 만나게 되면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청주 도심에서 살짝 외 돌아져 있는 천년 사찰 보살사가 그렇습니다. 보살사로 가는 길도 달라지긴 했지만 묵은 나무들이 드리운 그늘을 따라 사찰로 들어서는 입구에는 낮은 돌담장이 정겨움과 소박함을 한껏 전해줍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누군가의 염원이 담긴 연등들이 환하게 불을 밝히는 보살사에서 긴 연휴 쉼을 가져봐도 좋을 듯합니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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