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자금운용 변경 45억 결실
청주시 자금운용 변경 45억 결실
  • 남연우 기자
  • 승인 2024.11.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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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조 의원 금융기관 근무 경력 활용 … 방안 제시
1년 만에 이자수익 120억 집계 … 전년比 39% ↑

충북 청주시의회 이상조 의원(국민의힘)이 청주시 이자수익을 45억원가량 증가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시에 따르면 청주시 예산(일반회계, 특별회계, 기금) 이자수익은 지난 9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34억원이 증가한 12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까지 누적 이자수익이 86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년만에 이자수입 증가율이 39%나 증가했다.

이자수입 증가의 중심엔 이상조 의원이 있다.

신한은행에서 오래 근무한 경력이 있는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이자율이 낮은 공금예금 예치 위주의 청주시 자금운용을 지적한 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정기예금 전환을 통한 운용방안을 제안했다. 당시 이 의원은 정기예금이 12배 이상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시는 올해 정기예금 비중을 늘렸다. 지난 9월말 기준 공금예금의 평균잔액이 전년 2200억에서 올해 1067억으로 대폭 감소했으며 중장기 정기예금 전환은 2195억원에 달했다.

그 결과 올해 말까지 지난 해보다 대략 45억원의 수익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시 관계자는 “향후 중장기 정기예금 비율을 60%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예금이 만기되는 1~2년 후면 자금운용에 따른 이자수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경기가 어렵고 세수가 줄어들고 있어서 문화와 복지, 소상공인 지원 등에 들어가는 돈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금융기관에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서 어떻게 하면 수익이 추가로 나올 수 있는지 방향을 지시했던건데 관련에서 잘 협조해줘서 초기에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연우기자

nyw109@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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