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건양대학교 심리상담치료학과가 지난 15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서 주관해 전국 30개 대학이 참여한 2024 대학생도박예방활동단 사업에서 건양대 대학생 팀인 VREX가 대상을 수상했다.
VREX는 도박이 심리학적 개념인 변동비율 강화계획(VR, variable ration)에 의해 형성되는 문제임을 알고 그것을 소거(EXtinguish)하자는 뜻으로 만들어진 이름이다.
건양대 심리상담치료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VREX는 지난 한 해동안 지역사회의 도박을 예방하고 치유하기 위해 논산여고, 군산진로박람회, 건양대학교 축제 등에서 중고생, 대학생들을 대상을 예방교육 및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AI를 활용하여 도박예방을 위한 스토리나 포스터를 만들어 SNS에 게시하거나, 온라인 신문을 만들어 배포하는 등의 활동으로 인정받아 이번 대상을 받게 됐다.
VREX 회장으로 활동한 심리상담치료학과 가소진씨(3학년) 는 “활동을 하면서 도박문제의 심각성을 더욱 많이 알게 됐고, 기억을 활용한 심리학적 홍보가 효과를 보인 것에 대해 뿌듯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현재 도박범죄로 입건된 범죄소년은 2015년에 비해 2024년 5배 이상 증가했으며,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따르면 10대 도박중독 치유서비스 이용자도 급증해 2022년 1,460명, 2023년 2,093명, 2024년은 7월 기준 2,349명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VREX를 지도한 건양대 심리상담치료학과 송원영 교수는 “10대와 대학생들의 도박, 특히 사이버 도박이 급증하는 것이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라며 “이들이 도박을 게임이나 놀이의 하나로 가볍게 생각하는 분위기와 도박에서의 성공경험이 주는 강력한 중독적 효과가 혼합된 결과다. 젊은 시절에 도박에 빠져들면 자제력이 약해서 더 많이 몰입할 뿐 아니라 이후에 재발의 위험도 높으므로 예방활동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건양대 심리상담치료학과는 올해 25년을 맞아 오는 29일 오후 대전 KW 컨벤션에서 “심리상담과 마음건강”이라는 주제로 지역주민을 위한 심포지움도 개최할 예정이다.
/논산 김중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