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삶의 많은 부분에서 `집'이라는 공간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깨닫지 못할 때가 많다. 집은 단순히 잠을 자고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삶의 기반이자 행복의 시작점이다.
안정된 주거환경이 갖춰지지 않으면 일상생활은 물론이고 심리적 안정과 미래에 대한 계획도 세우기 어렵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에게 주거는 더욱 불안한 요소다. 특히, 여관, 고시원 등 비주택에서 거주하는 이들은 폭염, 한파 등에 취약하고 건강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주거사다리 지원사업은 비주택, 폭력피해자 등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지원 및 주거상향을 위해 시행하는 건설·매입·전세임대사업을 말한다. 이 사업은 주거 불안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행복의 시작점'을 만들어 주는 소중한 제도다.
수급자 업무를 담당하며 현장에서 많은 이들이 주거 문제로 고통받는 모습을 봤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거나, 불안정한 거처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분들이 적지 않았다. 이들에게 집은 단순한 공간을 넘어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였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주거사다리 지원사업은 많은 이들에게 안정된 삶의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
이 사업의 핵심은 주거의 안정성을 보장함으로써, 대상자들이 스스로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다. 안정된 주거환경은 단순히 물리적인 편안함을 넘어, 사회적·심리적 안정감을 함께 제공한다. 다시 말해, 주거의 안정은 개인의 삶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다.
얼마 전 주거사다리 지원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주거를 마련한 한 수급자를 만난 적이 있다. 희귀난치질환이 있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보호받으며 수년간 달방 여관에서 매달 25만원씩 납부하며 불안정한 생활을 이어오고 있었다.
주거복지센터의 안내를 통해 주거사다리 지원사업을 신청했고, 관련 절차를 통해 금천동에 위치한 LH 매입임대주택으로 이주했다고 했다.
교통편이 좋아 생활의 불편함도 적고 병원도 정기적으로 다닐 수 있으며, 무엇보다 안정된 본인의 주거 공간을 갖게 됐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마음이 매우 안정됐다고 했다.
그분의 표정에서 느껴진 행복감은 `집'이라는 공간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느끼게 해줬고, 이 제도의 필요성을 다시금 실감할 수 있었다.
그분이 달방 여관을 떠나 새로운 임대주택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것처럼, 주거사다리 지원사업은 많은 주거취약계층에게 안정된 주거와 희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주거사다리지원사업은 단순한 주거 지원을 넘어, 주거취약계층에게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다리이다. 이 제도를 통해 수많은 이들이 삶의 불안정성에서 벗어나,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앞으로도 주거사다리 지원사업이 많은 주거취약계층에게 더 나은 삶의 기회와 행복의 시작을 지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