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경훈 전 대전시의회 의장(사진)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예비후보들이 경선을 요구해 왔으나 제17호 인재영입 인사인 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가 구청장 후보로 전략공천된데 대한 반발이다.
김 예비후보는 11일 오전 대전시의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선 승리를 위해선 인지도와 조직력, 정치적 기반을 고루 갖춘 인물이 경선이라는 검증 절차를 거쳐 선출돼야 한다”며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김제선씨 전략공천은 지역 발전을 위해 일했던 사람도 아니고, 오직 이재명 대표와 개인적 인연이 있는 사람을 중구청장으로 임명하기 위해 벌어진 대참사로 명분도 합리성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공정과 상식의 선거민주주의를 저버리고 국민을 우롱했다”면서 “이번 재선거와 총선은 당의 명운을 좌우하는 중차대한 선거임을 감안할 때 공정한 경선을 통해 당원과 국민으로부터 본선 승리의 경쟁력을 갖춘 인물을 선출해야 한다”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비민주적 사당과 독선의 길로 빠져들고 있는 민주당을 나와 평생을 중구와 함께 해온 신념을 끝까지 이어가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대전 한권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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