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활동 잘하고 있다” 질문에 45% 긍정 답변
정당별 민주 50.3%·한국 55.2%로 긍정 우세
바른미래·정의 등 군소정당은 부정 평가 많아
거주지 의원 지지 의향 질문엔 “아니다” 많아
연령대중 60세 이상 유일하게 지지 답변 높아
충북도민들은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평가에선 긍정적으로 판단하면서도 내년 총선에선 지지하지 않겠다는 이중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 `현역 국회의원이 의정활동을 잘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구체적으론 `매우 잘함' 17.3%, `잘하는 편' 27.7%로 긍정적인 답변이 45.0%에 달했다. 부정적인 답변은 `잘못하는 편' 24.2%, `매우 잘못함' 14.1% 등 38.3%로 조사됐다. `잘 모름'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6.8%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19~29세(긍정 33.8%, 부정 36.5%)와 30~39세(긍정 32.7%, 부정 45.8%) 등 30대 이하 연령층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40대와 60세 이상에선 긍정평가 47.7%와 57.1%로 많았다. 이 연령대에서 부정적인 평가는 38.4%와 30.7%로 조사됐다. 50대는 긍정과 부정이 43.1%와 44.8%로 조사돼 큰 차이가 없었다.
지지정당별로는 도내 의석수를 4석씩 양분하고 있는 거대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의 긍정평가가 과반수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50.3%, 한국당은 55.2%에 달했다. 양당 지지자 중 부정평가는 민주당 31.9%, 한국당 38.6%로 조사됐다.
반면 군소정당 지지자들은 현역 의원에 대한 부정평가가 많았다.
바른미래당은 긍정 37.7%, 부정 51.5%, 정의당은 긍정 26.3%, 부정 60.3%로 답변했다.
지역별로는 청주시민만 긍정과 부정이 42.3%와 39.9%로 균형을 이뤘을 뿐 나머지 시·군에선 긍정이 부정보다 9% 이상 높게 조사됐다.
`내년 총선에서 현재 거주지 현역 국회의원을 지지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선 `아니다(비지지)'라는 답변이 많은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연령별로는 `그렇다'와 `아니다'가 △20대 18.5%, 50.6% △30대 28.6%, 50.4% △40대 38.7%, 43.0% △50대 33.2%, 51.1%로 조사됐다. 60세 이상은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그렇다(지지)는 답변이 41.3%로 아니다 42.1%보다 높게 나왔다.
지지정당별로도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자들도 비지지가 높게 조사됐다. 민주당은 그렇다 37.6%, 아니다 40.1%, 한국당은 그렇다 42.8%, 아니다 46.3%로 분석됐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지지자들은 아니다라는 답변이 56.9%와 65.3%로 조사됐다. 그렇다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바른미래당 22.9%, 정의당 17.8%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그렇다와 아니다가 33.7%, 45.1%를 기록한 청주가 지지와 비지지자의 차이가 가장 적었다. 그렇다와 아니다가 △충주·제천·단양은 35.3%, 47.4% △보은·옥천·영동은 31.8%, 57.8% △증평·진천·괴산·음성은 30.8%, 45.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도내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12일 사흘간 유선(19%)·무선(81%·안심번호) ARS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3.9%이며,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림가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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