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1일부터 8일간 청주예술의 전당·고인쇄博서
주제전시 '직지, 금빛 씨앗'… 11개국 35개팀 참여
에이브 로저스 전시 연출론 아라드 조형물 제작
강연 골든씨드 라이브 쇼·유네스코 직지상 시상도
직지의 고장 청주에서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 국제행사로 전환해 처음으로 열리는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은 오는 9월 1일부터 8일까지 8일간 청주예술의 전당과 청주 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주요 행사로 주제전시 ‘직지, 금빛 씨앗’전이 영국, 캐나다 등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11개국 35개 팀 작가가 참여해 57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은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재조명한 신규작품들로 구성한다.
전시 공간은 영국의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설치작가 ‘에이브 로저스(Ab Rogers)’가 연출한다. 색상의 마법사라 불리는 에이브 로저스는‘빛, 그림자를 보다’, ‘빛과 어둠이 만나다’, ‘빛, 다시 비추다’로 꾸민다.
공연으로는 ‘골든씨드 라이브쇼’란 이름으로 글로벌 명사들의 릴레이 특강과 토크쇼 등 이색 공연이 펼쳐진다. 또 책을 통한 다양한 체험공간과 시민프로그램으로 고려시대 저잣거리도 선보인다.
야외광장에는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로 손꼽히는 론 아라드(Ron Arad)가 약 12m, 넓이 64㎡의‘직지 파빌리온’을 선보인다. 이외에 직지코리아 행사 운영을 알리는 조형물 ‘직지 월(JIKJI Wall)’을 제작해 출입구를 겸한 특별 활자전도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레이져 쇼는 행사기간 중 매일 저녁 8시 30분부터 20분간 진행한다. 개막식은 1일 오후 2시, 폐막식은 8일 오후 5시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청주를 국제도시로 알릴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을 미리 만나본다.
# ‘직지, 금빛 씨앗’전
세계 각국의 작가들이 직지를 상징하는 작품을 청주예술의 전당 대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신작을 중심으로 다양한 예술세계를 펼칠 주제전시관은 세계 11개국 35개 팀이 참여해 ‘직지, 금빛 씨앗’전으로 선보인다. 특히 작품은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집중 조명한 것들로 전시된다.
유물전시부터 회화, 타이포그래피, 사진, 미디어 아트, VR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타이포그라퍼 안상수, 사진작가 배병우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주제전시에서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 론 아라드가 ‘직지 파빌리온’을 선보인다. 직지 파빌리온은 높이 12m, 넓이 64㎡의 건축물로, 청주 예술의전당 광장에 설치된다.
주제 전시 실내 디자인은 영국의 세계적인 공간 연출가 ‘에이브 로저스’가 맡았다. 그는 붉은색을 이용해 전시 공간을 연출할 계획이며, 청주예술의 전당 내부에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강연 쇼 ‘골든씨드 라이브 쇼’
스타강사들의 강연이 열린다. 글로벌 유명 연사들의 강연 쇼 ‘골든씨드 라이브 쇼’는 9월 3일부터 4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진행된다. 강연에 퍼포먼스를 더한 이 행사는 그들만의 색깔과 철학을 들려줄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킨들 개발자 제이슨 머코스키,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 론 아라드, 영국우주국연구원 루이스 다트넬, 일루셔니스트 이은결, 식물세밀화가 신혜우,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연예인 솔비 등이 연사로 나선다. 특히 역사 스타 강사 이다지는 케이블 예능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래퍼 서출구와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제6회 유네스코 직지상
직지의 기록정신을 빛내주는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도 개최된다. 올해로 6회째 맞는 유네스코 직지상은 수상 기관으로 중남미 15개국 연합 프로젝트 ‘이베르 아카이브-아다이 프로그램(Iberarchivos - Programme ADAI)’이 선정됐다. 기록 유산 보존과 접근을 위한 혁신적 활동으로 중남미 지역에 끼친 영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은 직지코리아 개막식에 맞춰 오는 9월 1일 청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진행된다.
# 책의 정원과 체험행사
책의 정원에서는 시민 책 모으기 캠페인 ‘헌책을 부탁해’를 통해 모은 책들로 조형물을 조성한다. 충북지역 작가 3인이 참여해, 나무를 형상화한 책꽂이를 여러 개 배치한 설치미술작품을 선보인다. 책을 꺼내 읽을 수도 있고, 체험부스도 함께 마련되어 휴식과 체험 가능한 공간이다.
직지 놀이터에서 놀이를 통해 직지의 정신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내 마음대로 지도그리기, 3D 프린트, 활자 숲 등 다양한 교육적인 프로그램은 어린이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매일 다른 주제로 펼쳐지는 미니 체험 강연 ‘오늘의 20분’과 청춘 버스킹공연, 우쿨렐레 공연, 직지 가수 이진옥 등 다채로운 행사도 8일간 마련되어 있다. 직지의 창조적 정신과 함께 축제의 즐거움을 만끽해볼 수 있다.
# 고려의 거리 ‘1377고려, 저잣거리’
시민 추진단이 직접 기획한 ‘1377고려, 저잣거리’가 고인쇄박물관 주차장에 들어선다. 초가부스와 고려 전통 복장을 활용해 옛 저잣거리를 충실히 재현한다. 저잣거리에 걸맞게 전통 음식 판매와 전통 체험을 준비한다. 마당극과 판소리 공연은 관객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다양한 콘텐츠를 한 번에 어우를 수 있는 노마드 체험 관광 프로그램 ‘직지코드 빅게임’도 마련된다. 행사가 진행되는 청주예술의 전당과 직지문화특구에 숨어있는 미션을 찾아 풀어내는 오프라인 보드게임이다.
# 국제포럼- 일산 킨텍스에서
세계인쇄박물관협의회 창립총회와 직지상2.0 라운드테이블도 공식행사로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는 2016세계인쇄회의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국가기록원과 ICA가 공동 주관하는 세계 기록인의 대축제 ICA서울총회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이들과 연계하여 직지코리아는 세계 인쇄인들의 만남의 장이 될 전망이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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