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불감증 공사장서 펌프카 사고
안전불감증 공사장서 펌프카 사고
  • 정재신 기자
  • 승인 2014.10.07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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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용화동 택지개발지구 주변 상가 큰 피해 … 시, 관리감독 강화키로
속보=아산시 용화동 택지개발지구내(이하 신용화동)에 다가구주택(원룸)과 상가 신축현장들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본보 1일자 10면 보도)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월 27일 펌프카 붐대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해 주변상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최근 아산지역에서 최대상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신용화동에 원룸과 상가 등 150여건이 건축허가가 났으며 현재 70여곳이 착공해 공사가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사현장들은 일일 수천여명이 왕래하는 인도를 건축자재들을 쌓아 놓고 있으며, 인도에 설치된 보도블럭 훼손과 추락방지시설을 하지않아 곳곳이 안전사고 위험지역으로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상태다.

또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산업안전규칙을 무시한 공사에 대한 대책마련과 함께 관계기관의 지도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 지난 9월 27일 상가건축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을 하던 펌프카 붐대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해 인근 건물 외벽과 간판 유리 등에 콘크리트가 날아와 붙었고 건물 유리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해 현재까지 피해건물주와 갈등을 빚고 있다.

피해 건물주 A씨는 “사고후 후속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건물에 대한 피해와 임차인들에게 피해를 입혀 놓고 건축주나 시공업체는 ‘법대로 하라’는 식으로 배짱을 부리고 있다”며 “외벽에 콘크리트가 묻었던 얼룩이 그대로 남아 있어 영업중인 건물이 매우 보기 흉한 상태다”고 주장했다.

시공사 S건설사 관계자는 “사고직후 건물벽면에 묻은 콘크리트 청소는 끝냈으며, 유리창도 새로 교체한 상태다”며 “건물주가 얼룩이 남아있다며 추가적인 부분을 요구해 본사와 대책마련을 강구중인 상태이며, 건물주가 감정이 많이 상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공사현장에 대해 수시로 방문해 기본안전시설을 설치하는 등 안전불감증에 대한 지도단속을 펼쳐 문제가 심각한 현장은 고발조치 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산 정재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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