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우세지역 물었더니 … 국힘 `4곳' 민주 `4곳'
충청권 우세지역 물었더니 … 국힘 `4곳' 민주 `4곳'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4.03.26 19: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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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첫 자체 판세 분석 … 충북 2~3곳 박빙 분류
대전·세종 여야 모두 우세지역 꼽을 만한 곳 없어
국힘 대전 2곳 `경합 ' - 민주 3곳 `경합우세' 판단
/사진=뉴시스 

충청지역에서 여야가 예측불허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 4·10 총선을 15일 앞둔 26일 여야 자체 판세분석 결과 충청권(28석)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서로 과반 승리를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는 `우세-경합우세-경합-경합열세-열세' 등 크게 5개로 나눠 판세를 구분했다. 이는 각당의 선거전략 단위에서 자체 또는 언론사의 지역구별 여론조사와 당 지지도, 역대 선거결과 분석, 현지 민심 동향 실사 등을 바탕으로 판세를 분석한 결과다. 각 정당의 구체적인 판단 기준은 다를 수 있다.

국민의힘은 충북 충주(이종배), 보은·옥천·영동·괴산(박덕흠), 충남 서산·태안(성일종), 홍성·예산(강승규) 등을 안정권으로 판단했다.

민주당은 충북 청주상당(이강일), 청주흥덕(이연희), 증평·진천·음성(임호선), 충남 천안·아산(어기구) 등을 비교적 당선 안정권으로 분석했다.

대전과 세종은 여야 모두 우세지역으로 꼽을 만한 곳이 없었다. 대전 7곳 중 국민의힘은 대덕(박경호)·중구(이은권) 2곳을 `경합', 민주당은 동구(장철민)·중구(박용갑)·서구갑(장종태) 등 3곳을 경합우세로 분류했다.

충북의 경우 2~3곳에서 여야가 예측불허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청주청원은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후보와 국민의힘 김수민 후보간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청원은 역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연승을 거둔 지역이다. 역대 총선에서 민주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됐던 곳이 이번 총선에서는 초박빙으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청주서원은 민주당 이광희 후보와 국민의힘 김진모 후보 간 각축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 지역 역시 민주당이 지난 21대 총선까지 내리 승리했던 곳이다. 청주 4곳 중 그나마 국민의힘이 해볼만한 곳으로 분류되지만 박빙지역으로 판단했다. 민주당 현역 이장섭 의원을 이기고 본선에 진출한 이광희 후보와 국민의힘 김진모 후보가 접전을 펼치고 있다.

제천·단양은 다자구도로 총선을 치르고 있다. 민주당 이경용 후보와 국민의힘 엄태영 후보, 무소속 권석창 후보가 대결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권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선거가 복잡해졌다. 무소속 후보가 거대 양당 표를 일부 흡수하면 결과를 바꿔놓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역 프리미엄에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임에도 국민의힘이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여야 모두 초반 총선 판세를 보수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만큼 접전지역이 많아 예측이 어려운 선거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은 “충청권에서 과반의석을 차지하는 것이 1차 목표로 21대 총선 성적표 이상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충청권에서 과반의석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남은 선거운동기간에 뒤쳐지는 여론조사를 반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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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사탕 2024-03-26 20:29:28
딴데는 모르겠고 충주는 무조건 4선 중진 국회부의장 종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