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남署 적극 도움 칭송
경찰이 40년 전 헤어진 4남매의 감동적인 상봉을 도와 화제다.
천안동남경찰서(서장 김영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A씨(52)가 경찰서를 방문해 40년 전 서울 소년의 집에서 같이 지내다가 부산 소년의 집으로 옮겨간 둘째 형인 B씨를 찾아달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A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이은희 민원실장은 곧바로 서울 소년의 집과 부산 소년의 집에 연락하여 형제의 기록을 찾았으나 40년 전이라 전산 기록이 남아있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은 A씨의 생년월일을 토대로 전산조회를 통해 B씨와 이름이 같은 60여 명의 자료를 입수, 관할 경찰서에 사실관계 협조를 의뢰해 강원도에 거주하는 B씨의 소재 파악에 성공했다. 또 A씨의 큰형과 누나의 소재까지 파악해 4남매의 상봉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형을 찾고자 오랫동안 소년의 집, 관공서 등을 찾아 형의 행방을 수소문했지만 찾을 길이 없어 포기하려던 차에 마지막으로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며 “40년 만에 형들과 누나, 4남매가 모두 만나게 돼 평생의 한을 풀었다며 감사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천안 이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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