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괴산군수 보궐선거 7명 하마평
내년 4월 괴산군수 보궐선거 7명 하마평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6.11.2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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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묵·김환동·나용찬·남무현·송인헌·이세민·임회무 거론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새누리당發 정계개편 등 영향 미칠듯
임각수 괴산군수가 낙마하면서 내년 4월 괴산군수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그만큼 내년 보궐선거에 나설 후보군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후보는 물론 무소속까지 출마 채비를 서두르는 등 후보 난립 속에서 선거가 치러질 전망이어서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괴산군수 출마를 위해 움직이고 있는 후보군은 7명이다.

새누리당은 나용찬(63) 한국보훈학회 부회장·송인헌(61) 전 충북혁신도시본부장, 민주당은 김춘묵(57) 전 서울시 지방시설 사무관이 뛰고 있다. 여기에 임회무 충북도의원(57)의 도전 가능성이 있다.

김환동(67) 전 충북도의원, 남무현(65) 아이쿱생협친환경유기식품클러스터 추진위원장, 이세민(55) 전 충북지방경찰청 차장이 무소속으로 선거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들 후보군은 임 군수가 대법원 상고심에서 `생환'하기 힘들 것으로 보고 그동안 지역을 누비며 물밑에서 보폭을 넓혀왔다.

이처럼 후보가 난립하면서 당락에 영향을 미칠 정당 공천과 임각수 전 군수의 영향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새누리당에서 누가 공천권을 확보하게될지 관심사다. 지난 총선에서 괴산군이 남부3군에 편입되면서 박덕흠 국회의원이 공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박근혜 정권이 위기에 몰리면서 여당인 새누리당의 지지도가 3위로 추락하는 사태를 맞고 있어 보궐선거의 변수가 될 수 있다.

박 대통령의 탄핵 또는 하야 가능성, 새누리당의 분당에 따른 정계개편 가능성은 5개월 후에 치러질 괴산군수 선거판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점에서 야권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져 야당의 공천 경쟁이 치열해질 수도 있다. 무소속으로 남아 있는 후보군들의 야당행 가능성도 점쳐지는 대목이다.

임각수 전 군수의 영향을 받아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후보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임 전 군수는 무소속으로 3선에 성공하는 기록을 세웠다. 무당파들이 임 전 군수의 성적으로 볼 때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무소속 출마를 고집할 수 있다. 하지만 무소속의 경우 정치경험이 적은 후보들에게는 선거운동에 제약이 많아 쉬운 선택은 아니다.

임 전 군수의 영향력도 보궐선거에서 얼마나 판세를 좌우할 지 주목된다.

일단 임 전 군수가 영어의 몸인데다 `뇌물수수'라는 불명예를 안고 낙마해 과연 군민들이 그가 내세우는 후보를 지지할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치러질 괴산군수 보궐선거는 대선판도에 가늠자가 될 수도 있다.



/괴산 심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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