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태영 위원장, 이시종 지사 맹비난
송태영 위원장, 이시종 지사 맹비난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6.09.2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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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서 “전시성 이벤트행사에 혈세 낭비” 비판

이 지사 3선 도전 경계 발언… 지방선거 사전포석 해석
새누리당 충북도당 송태영 위원장(사진)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지사를 맹비난했다. 이 지사의 3선 도전을 경계하는 듯한 발언도 해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둔 새누리당의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을 불러왔다.

송 위원장은 27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지사의 실정을 조목조목 열거하면서 비판했다.

그는 “이 지사의 재임기간을 되돌아보면 제대로 한 일은 없고 전시성 이벤트행사에만 혈세를 낭비했다”며 “청주공항 MRO, 오송역세권, 제2경부고속도로, 무예마스터십 등에서 보여준 무능과 독선, 궤변과 포장은 행정의 달인이 아니라 여론을 꾸미는 선동가의 모습이었다”고 비난했다.

송 위원장은 나머지 시간을 매번 총선과 도지사선거에서 고전하고 있는 청주시와 관련된 발언에 할애하면서 이 지사의 3선 도전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청주공항 MRO가 좌초하는 것을 보면, 이 지사가 청주에 너무 소홀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든다”면서 “그동안 이 지사는 도내에서 인구 수가 가장 많은 청주지역에서 승리하기 위해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고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한 공약으로 선거불패의 신화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북의 현안들이 이 지사의 핵심 추진사업이었고 청주권과 깊이 연관돼 있었으나 줄줄이 실패해 좌초했음에도 반성 없이 아직도 이런저런 변명을 구실로 어정쩡 넘어가려 하고 있다”며 “청주와 대전, 세종과 천안의 보이지 않는 경쟁으로 청주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시점에 이 지사의 이 같은 행태는 너무도 답답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선 도전 의지를 공공연히 내비치고 있는 이 지사가 또다시 선거에 나온다는 것 자체가 도민의 불행이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 내용이 이 지사의 3선 도전을 경계하는 발언으로 이해해도 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청주공항 MRO가 실패했는데도 이 지사가 사과조차 없는 것을 보고 청주를 홀대하고 있구나 하고 결론냈다”며 “공약한 것을 지키라는 요구지 다른 의도는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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