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무심천에 소망의 등 띄운다
청주 무심천에 소망의 등 띄운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6.09.01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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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무심천체육공원서 직지유등문화제

직지코리아 · 청원생명축제 등 성공 기원

장학금 전달 · 공연 등 한마당 축제 풍성

자연의 품 속으로 걸어가기 좋은 9월.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고, 온전한 나를 찾을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마련됐다.

전통문화계승발전연구회가 주최하고 청주시불교연합회가 후원하는 ‘2016 무심천 직지유등문화제’가 오는 3일 오후 6시 청주 무심천 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2016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2016 청원생명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한마당 축제로 펼쳐진다.

직지의 고장인 청주에서 불교인들만의 행사가 아닌 시민이 함께 어우러진 문화행사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유등띄우기, 문화제 기념식, 축하공연 등 총 3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 행사인 유등띄우기는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진행되며 충북포교지역단과 용화봉사단, 봉우회 등이 준비한 수 천개의 유등이 무심천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전통문화계승발전연구회가 주최하는 2부 기념식은 박민영씨의 사회와 정장기 포교사의 집전으로 진행된다. 청주시불교연합회 사무총장인 법일 스님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대한불교수도원 아일다 합창단의 육법공양, 삼귀의, 찬불가, 반야심경, 발원문 순으로 추진된다. 지난해처럼 올해도 어려운 가정 청소년 20명을 선정해 각 20만원씩 총 4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오후 8시 30분부터 시작되는 3부는 전통문화계승발전연구회가 주최하는 직지유등문화제 축하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병철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축하공연에는 17명으로 구성된 나우리 난타팀의 신명나는 공연과 인기가수 진성, 최서희, 소리꾼 남상일씨 등의 화려한 무대가 펼쳐진다.

청주시불교연합회장인 법정 스님은 “직지유등문화제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불교문화를 종교행사로 보는 편향된 시각에서 벗어나 전통문화 계승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로 준비했다”며 “종교, 나이, 성별 모든 벽을 넘어 법석한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등제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전투에서 유래한다. 1593년 진주성 함락으로 7만의 병사와 백성이 순국한 계사순의(癸巳殉義) 이후 그들의 넋을 위로하는 행사로 시작됐다. 무심천 유등문화제는 원래 그동안 불교인들만의 행사로 진행되던 유등제를 2005년 유네스코직지상 시상식과 연계해 직지찾기 유등문화제로 개칭했다. 2006년 무심천 유등문화제로 명칭을 변경해 시민이 함께 동참하는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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