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북일~남일간 우회도로
시공사 일곱번째 찾기 나선다
청주 북일~남일간 우회도로
시공사 일곱번째 찾기 나선다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6.08.25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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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국토청, 다음달 5.63㎣ 사업자 모집공고 계획

기술제안형서 실시설계용역후 종합평가제로 변경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일곱 번째 청주시 북일~남일 간 국도 대체우회도로 조성사업 시공사 찾기에 나선다. 이 도로가 준공돼야 청주시 3차 우회도로가 제 기능을 한다는 점에서 청주시민들의 이목이 대전국토청의 입찰에 쏠리고 있다.

25일 대전국토청에 따르면 다음 달 초 조달청을 통해 북일~남일 간 국도대체우회도로 1공구(5.63㎣) 사업자 모집공고를 할 계획이다.

이 공사는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국동리에서 상당구 용정동 구간 터널 2개와 교량 6개소 등 총연장 5.63㎣ 규모의 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고는 지난해 하반기 기술제안형이던 이 구간(5.63㎣) 입찰이 6차례나 유찰되자 실시설계용역 후 종합평가제 입찰방식으로 변경한 점이 특징이다.

기술제안입찰은 발주자가 제공한 원안설계를 보고 입찰참가업체가 공사비를 줄이거나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기술제안을 하도록 해 낙찰자를 선정하는 제도다.

산악지형을 낀 1공구는 폐금광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난공사가 예상되는데다 수익률까지 낮아 건설업체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에 따라 대전국토청은 이번 재공모 시 건설업체에서 수십억원의 비용을 투입해 진행해야 했던 실시설계용역을 자체예산 20억원을 투입해 완료하며 건설업체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기술제안방식은 건설업체에서 실시설계를 진행한 후 입찰에 뛰어들기 때문에 시공사로 선정되지 못했을 경우 수십억원을 투입한 실시설계비가 휴지조각이 돼 버리는 문제가 있었다. 낙찰되기 위해선 수익률을 낮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건설업체들이 쉽게 응모하지 못했다. 또 다른 문제는 건설업체 스스로 제시한 실시설계대로 공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공사 중 돌발변수가 발생하더라도 그에 따른 추가 사업비 부담도 업체에서 떠안아야 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종합평가제는 대전국토청에서 제시한 실시설계대로만 공사를 진행하면 되기 때문에 그동안 제기돼왔던 두 가지 문제 모두가 일거에 해소된다.

특히 돌발변수로 인해 실시설계변경이 불가피할 경우 업체와 대전국토청은 협의를 통해 변경할 수 있다. 이 경우 추가 사업비는 대전국토청에서 부담한다.

종합평가제는 입찰가격과 기술력, 운영실적 등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낙찰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대전국토청은 공모 접수와 심사 등을 거쳐 오는 11월 초쯤 낙찰자가 나올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연내 착공 후 2022년 2공구와 동시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대전국토청 관계자는 “종합평가제방식은 건설업체측에서도 꾸준히 요구해오던 사항인 만큼 이번 공모에선 반드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청주시민들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지난 2002년 이 도로를 포함해 남일면 효촌리~흥덕구 휴암동~청원구 오동동~내수읍 구성리~남일면 효촌리 등 총연장 41.83㎣를 링로드형으로 연결하는 3차 우회도로 공사를 착공했다.

이 도로를 제외한 청주시에서 추진한 나머지 구간은 오는 31일 모든 공사를 마치고 개통한다.

김수녕 양궁장~공군사관학교 간 북일~남일 2공구(6.1㎞)는 지난해 3월 공사에 들어갔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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