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학교 `수두' 주의보
청주지역 학교 `수두' 주의보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4.04.24 1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첫 신고 한달 만에 초교 8곳·중교 6곳서 40명 감염
방역당국 집단발생 예의주시 … 위생수칙 준수 당부

신학기인 3월 이후 청주지역 초중학교에서 법정 2종 감염병인 `수두'환자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올해 수두환자는 예년과 달리 4월중순 이후까지 이어지는데다 집단감염 추세를 보여 교육·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청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3월 개교이후 학교별로 1~2명씩 발생하던 수두환자가 4월 중순까지 이어지면서 중학생들을 사이에 집단 발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3일 1명의 수두환자 발생 신고가 접수된 청주 A중학교의 경우 지난 5일과 18일에도 각각 2명과 5명의 수두 환자가 발생했다.

이중 2명은 완치됐고 6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또 B중학교의 경우도 최근 6명의 수두 환자가 발생했다.

청주시내에서 지난 3월18일 수두환자 첫 발생 신고가 접수된 이후 현재까지 수두 환자가 발생한 학교는 초등학교 8개교 10명, 중학교 6개교 30명 등 40명에 이르고 있다.

수두환자는 4월 중순이후까지 이어지며 7~8명씩 집단감염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청주교육지원청 정연정 보건팀장은 “예년의 경우 3월 신학기에는 학교별로 1~2명씩의 수두환자가 발생하는게 관례였지만 올들어서는 4월까지 수두환자가 발생하고있다”며 “특히 2개학교에서 많게는 12명까지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역학조사를 진행한 시 보건당국은 추가 감염 가능성이 있는 만큼 환자가 발생한 학교를 중심으로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감염병 대응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법정 2종 감염병인 수두는 주로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된다. 수두에 걸리면 보통 2~3주의 잠복기를 거친 후 미열·두통·근육통이 발생한다

초겨울부터 이른 봄 사이에 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에서 나오는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거나 환자의 피부병변과의 직접적인 접촉으로 감염된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감기나 수두 감염병과 집단급식과 연관된 노로바이러스 등 수인성 감염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각 학교에서 학생 보건교육과 함께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김금란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