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교사가 아동 폭행·폭언” 제천 청소년학교 경찰 수사
“보육교사가 아동 폭행·폭언” 제천 청소년학교 경찰 수사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4.04.23 19: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천시 아동보호시설인 한 청소년학교에서 아동학대가 발생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해 12월 한 아동이 보육교사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앞선 지난 2020년 교사들이 학생의 빰을 때리는 등의 폭행이 자행된 사실도 최근 경찰에 신고가 되면서 드러났다. 아이들을 때린 교사들은 학대 혐의가 인정됐지만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아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최근 이 학교를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대표에게는 그간 자행된 학대를 반성해야 한다는 익명의 내부 투서까지 나왔다. 투서에는 일부 보육교사를 특정하면서 아동에게 욕설과 부적절한 신체 접촉 등 학대를 저질러왔다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교측은 현재 학교와 법적 다툼 중인 퇴직한 직원이 앙심을 품고 이를 문제화하는 것이라며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고소한 상황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학대 의혹이 제기된 교사들 중 다수는 여전히 이 학교에 보육교사로 재직 중이다.

제천시는 해당 투서에 나타난 학대 정황을 들여다보고 있고, 경찰도 최근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에 나섰다.

/제천 이준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