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맛이 나면서 혈당도 별로 안 올리고, 살도 별로 안 찌는 물질이 있다면? 놀랍게도 우리 주위에 많이 있다. 바로 대체감미료다. 정말 다이어트에 있어서는 꿈의 물질 같은데 정말로 꿈의 물질인지 오늘 한 번 알아보자.
대체감미료는 쉽게 말해 설탕을 대체해줄 수 있는 물질이다.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일단 1)당알콜이 있다. 당알콜은 당, 즉 설탕인데 이걸 알코올로 변환시킨 것이다. 설탕을 구조 일부만 살짝 바꾼 것인데 보통 ~톨로 끝난다.
①에리스리톨:설탕의 60~70% 정도 단맛 / 가열 요리 가능 / 다만 알갱이가 잘 녹질 않아서 좀 서걱거리는 느낌 / 칼로리는 제로 칼로리에 가까움 / 혈당도 거의 오르지 않음 / 주로 옥수수 전분 등에서 추출.
②말티톨:설탕의 75~90% 정도 단맛 / 어느 정도는 요리 가능, 150~160도 이상에서는 변성된다. 칼로리는 설탕의 50% 정도는 되고 혈당도 설탕의 50% 정도는 올린다. 소르비톨도 비슷하다.
당 알콜들은 공통적으로 소화가 잘 안 되고 완전히 흡수가 안 되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소화불량, 복부팽만,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당알콜 외에 잘 알려진 것으로 2) 열매류도 있다.
①나한과:중국 광서성 계림지역 과일에서 추출한 설탕 / 혈당을 올리지 않고 칼로리도 0/ 단맛은 설탕의 200~300배 정도 / 에리스리톨과 설탕과 유사한 단맛 / 조리도 가능, 알갱이도 잘 녹아서 베이킹 등에 활용
②미라클 베리:서아프리카 지역 과일 / 미라쿨린이라는 단백질이 우리 혀에서 신맛과 쓴맛을 담당하는 세포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단맛을 담당하는 세포의 기능을 활성화
그리고 3) 탄수화물류의 대체감미료도 있다.
①스테비아:설탕의 100~300배 단맛 / 당질과 칼로리가 거의 없음 / 맛은 끝맛이 좀 쓴 맛 → 효소처리하면 사라짐
②알룰로스:포도, 무화과 등에서 추출한 과당을 효소처리해서 만듦 / 혈당도 올리지 않고 0 칼로리 / 맛은 약간 청량감이 있으면서 설탕과 유사한 단맛 / 색이 투명하다 보니 요리에 사용하기 용이함
③프락토알리고당:옥수수 등의 전분에서 추출 / 복잡한 당 구조 / 칼로리는 설탕의 2/3 정도, 혈당지수도 낮은 편 / 단맛은 설탕의 60~70% 정도
그리고 4) 탄수화물이 아닌데 단맛을 내는 물질들 비탄수화물류
①아스파탐:단맛은 설탕의 200배 정도 / 인공감미료 / 당이 아니다 보니 당연히 혈당도 안 올리고 칼로리도 없음 / 대신 요리는 어려운 게 160도 이상의 열을 가하면 단맛이 없어짐 / 맛은 설탕이랑 완전히 같지는 않고 약간 청량하고 가벼운 단맛 / 페닐케톤뇨증이 있다면 주의 필요
②아세설팜칼륨:제로 콜라에 들어 있는 물질 / 설탕 200배 단맛, 뒷맛이 약간 씁쓸 / 혈당도 안 올리고 0칼로리 / 열에도 강함
이렇게 해서 오늘은 각종 대체감미료에 대해서 한 번 알아봤다.
예일대의 2000년 연구를 보면 대체감미료를 먹는 것도 일반 설탕처럼 식욕을 자극한다고 하고 장기적으로 대량 먹었을 때는 건강에 안 좋을 수도 있다고도 해서 결론적으로 꿈의 물질까진 아니다. 따라서 대체감미료를 실제 활용 시 주의사항 3가지를 명심하자.
1)1일 권장량을 꼭 확인한다.
2)실제 제품 살 때 성분과 퍼센트를 확인한다.
3)용도를 정확히 하여 오·남용하지 않는다.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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