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그룹 선정땐 대대적 정원감축 등 칼바람 예고
“구성원 힘 합치고 지혜 모아야” 철저한 준비 당부
교육부가 올해 실시하는 2주기 대학 기본역량진단평가를 앞두고 충북지역 대학들이 긴장하고 있다.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결과에 따라 대대적인 정원 감축이 예고된 만큼 대학 총장들도 신년사를 통해 학교 구성원들을 향해 대학의 위기 극복을 당부하고 나섰다.
충북대학교 윤여표 총장은 긴장의 고삐를 당기는 한해로 만들자고 주문했다.
윤 총장은 신년사를 통해 “2023년에는 현재 대학 입학 정원 대비 최소 16만여 명이 부족한 입학절벽이 예고돼 올해를 긴장의 고삐를 당겨 도약의 해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은 대학기본역량 진단으로 명칭이 바뀐 2주기 구조개혁평가가 예정돼 있다”며 “구성원이 한마음이 되어 1주기 평가에서 받은 최우수 등급에 상응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서원대 손석민 총장 역시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아 위기의 대학 환경을 선제적으로 대응하자고 요구했다.
손 총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아 축복받아야 하지만 교육부는 올해도 대학구조개혁 평가안을 제시하며 혹독한 시련을 예고하고 있다”며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닥치더라도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대외적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손 총장은 이어 “철저한 지표 관리와 대학 재정의 건전성을 위해 등록금 의존율을 낮추고 평가에 취약한 점들을 보완해 최우수 대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주대 정성봉 총장은 대학구조개혁 평가에 대비해 상서 태서편에 나오는 `동심동덕'(同心同德·같은 목표를 위해 일치단결한다)의 정신을 주문했다.
정 총장은 신년사를 통해 “진정한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소통하고 화합하지 못한다면 우리 삶의 터전인 청주대의 희망적인 미래를 담보하기 어렵다”며 “정부는 강력한 대학구조개혁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동심동덕의 정신을 바탕으로 대학 구성원들이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교원대 류희찬 총장도 2일 교무위원과 교직원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무식에서 5주기 교원양성기관 평가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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