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IB 일방적 도입 중단하라”
“충북교육청 IB 일방적 도입 중단하라”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4.05.0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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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교사 의견 수렴 - 설명·토론 등 소통 과정 거쳐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전교조충북지부)가 충북도교육청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IB(Internationl Baccalaureat) 프로그램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공교육 혼란을 가중하고 사교육을 조장할 수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IB프로그램은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 `IBO'에서 개발·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개념 이해와 탐구학습 활동을 추구하는 자기 주도적 학습 방식이다.

전교조충북지부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교육청이 학교 현장의 교사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없이 졸속으로 일방적 IB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일부 교육청에서 IB 프로그램을 도입한 사례가 있지만 막대한 비용 지출과 특권교육 우려 등 첨예한 논란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섣부른 도입은 오히려 교육생태계를 어지럽힐 것이라는 의견과 연구가 넘쳐나고 있다”며 “국가교육과정이 존재하는 나라 중 IB를 공교육에 도입한 나라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포털사이트에 `IB 학원'이라고 검색만 해봐도 사교육업체가 발 빠르게 IB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며 “사교육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윤건영 교육감의 주장은 기만이기에 IB도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9일 미래교육방안으로 IB프로그램 전격 도입을 발표하고 올해 IB 준비 학교 9곳을 운영할 방침이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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