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문화콘텐츠의 퀀텀점프에 거는 기대
충북 문화콘텐츠의 퀀텀점프에 거는 기대
  • 박병은 충북도 문화산업팀 주무관
  • 승인 2024.05.0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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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박병은 충북도 문화산업팀 주무관
박병은 충북도 문화산업팀 주무관

 

최근 들어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OTT 플랫폼에서 방영한 오징어게임의 성공으로 한국의 추억놀이가 세계인이 즐기는 놀이가 되었다. BTS는 2018 멜론 뮤직 어워드 인트로 공연에서 탈춤, 북춤, 부채춤을 선보였다. 한국의 전통음악과 K-팝이 어우러진 공연은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한국 전통음악의 문턱을 낮췄다는 평으로 이어졌다.

문화는 경제적 가치 때문에 더욱 부각된다. 문화산업이 다른 산업군보다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람들을 모으는 고부가가치 산업의 원천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의 `방탄소년단(BTS)의 경제적 효과'에 따르면 BTS의 연평균 생산유발효과는 4조1400억원에 달해 중소기업 평균 매출액의 26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오징어게임과 BTS의 전 세계적 성공이 대한민국 콘텐츠의 가치를 어느 정도까지 상승시켰는지는 말할 것도 없다. 그래서 문화산업은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할 미래산업이다. 올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 주재로 지역의 콘텐츠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가 열렸다. 앞으로 진행될 정부의 콘텐츠산업 육성 방향을 종합하면 지역의 콘텐츠 산업 기반과 인력 배출 현황을 바탕으로 지역만의 특화된 콘텐츠를 선정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역만의 특화콘텐츠를 중심으로 콘텐츠 인력과 관련 기업이 모이면 K-콘텐츠 산업진흥지구가 만들어질 것이다. 이렇듯 K-콘텐츠 산업진흥지구가 만들어지면 분산되고 연결되지 않은 문화 인프라가 한군데에 모이기 때문에 지역만의 특성화된 콘텐츠를 키워내고 문화산업을 일으키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즉, K-콘텐츠 산업진흥지구는 지역 인프라가 반영된 콘텐츠를 기획하고 개발 및 제작해 생산과 유통 소비와 향유를 활성화하는 지역 혁신 거점으로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지난 간담회에 충북도청과 과학기술혁신원 콘텐츠 담당자가 참석하여 충북도가 강점을 보이는 출판과 음원 창작 분야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충북은 이 분야의 전공 인력도 상당수 배출하고 있다. 충북의 출판과 음원 창작 인프라는 우리만의 특화콘텐츠로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우리 도는 충북의 출판과 음원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식재산권을 확보해 갈 것이다. 축적된 스토리와 음원의 지식재산권은 다양한 장르에서 이야기 소재의 바탕이 되고 음악 페스티벌이 될 것이다. 더불어 충북의 콘텐츠 기업을 육성하는 콘텐츠기업지원센터의 2025년도 개관과 작가를 집중 지원하는 진천 스토리창작클러스터의 개관, 전국 유일의 국악 축제인 영동 세계국악엑스포의 개최는 충북 특화콘텐츠 육성과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다.

충북의 문화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퀀텀점프를 이루기 위해 정부의 콘텐츠 산업 육성 방향에 발맞춰 우리 도는 비전과 전략체계를 촘촘히 세워나가고자 한다. 그래야 지속 가능한 충북만의 콘텐츠 브랜드 구축으로 미래 산업을 세워갈 수 있다. 도민의 긴 안목으로 응원하는 지지가 있다면 문화로 중심이 되는 충북의 도약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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