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허파 우암산 생태축 복원 완료
도심 속 허파 우암산 생태축 복원 완료
  • 남연우 기자
  • 승인 2024.05.07 2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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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하늘다람쥐·솔부엉이 먹이숲·취식지 등 마련
난개발 위기 공원 생물·사람 공존 공간 조성 첫 사례
청주시가 7일 율량동 우암산근린공원에서 이범석 청주시장(왼쪽 다섯번째), 시의원,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암산도시생태 복원사업' 준공식을 하고 있다. /청주시 제공
청주시가 7일 율량동 우암산근린공원에서 이범석 청주시장(왼쪽 다섯번째), 시의원,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암산도시생태 복원사업' 준공식을 하고 있다. /청주시 제공

 

청주시는 7일 율량동 우암산근린공원에서 `우암산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산림·습지 등 생태축이 훼손되면서 동·식물 개체 수 감소 및 소멸 우려가 있는 지역의 생물다양성 증진과 자생·고유종의 재정착을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암산근린공원은 지난 1985년 공원으로 지정됐지만 재정 여건상 공원이 조성되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 2020년 도시계획시설 일몰제가 시행되며 공원해제 위기에 처할 상황에 놓였었다.

우암산순환로에 따른 녹지축 단절과 대규모 경작, 불법 점유물 등의 문제도 발생했다.

이에 시는 훼손된 생태 환경을 복원하고 시민들에게 여가·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200억원을 투입해 부지 매입에 나섰고 2020년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에 선정됐다.

시는 총 사업비 75억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공사를 완료했다.

시는 우암산에서 관찰된 멸종위기종 하늘다람쥐와 천연기념물 솔부엉이의 안전한 서식을 위해 하늘다람쥐먹이숲과 솔부엉이취식지를 조성했으며 조류 및 포유류의 먹이식물도 심었다.

숲에 대해 학습하고 휴식을 할 수 있는 우암숲배움터, 휴경지를 이용한 논습지&생태관찰데크, 생태학습장, 생태놀이터 등도 구성했다.

시 관계자는 “우암산근린공원은 일몰제 적용으로 난개발 위기에 놓인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시가 자체적으로 조성한 최초의 공원”이라며 “훼손지를 복원해 생물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남연우기자

nyw109@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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