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절동 백로·주민 함께 사는 길 찾는다
송절동 백로·주민 함께 사는 길 찾는다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4.05.06 1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주시 17일부터 환경교육 운영 … 초·중학생 등 대상
청주시는 백로 서식지 보존 및 지역 주민과 백로의 공존을 주제로 환경교육 프로그램(`백로와 함께 사는 길')을 운영한다.

흥덕구 송절동의 백로 서식지는 전국 최대 규모의 백로 서식지 중 하나다. 매년 3~10월에 쇠백로, 중대백로, 왜가리, 해오라기, 황로 등 2000여마리를 관찰할 수 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소음, 악취, 깃털 날림 등의 피해를 호소해 왔다. 백로 서식지를 보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이에 시는 백로 배설물 및 사체 수거, 방역, 탈취제 살포 등의 정화 활동을 하고 `시민과 백로류와의 공존방안 마련 용역'을 의뢰하는 등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구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폭넓은 시각으로 백로를 둘러싼 환경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환경교육은 초·중학생과 신규 공무원 300명을 대상으로 오는 17일부터 10월까지 회당 30명씩 10회(학생 8회·공무원 2회)에 걸쳐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에서 생물의 다양성과 백로의 특성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송절동 서식지로 이동해 망원경 등으로 탐조활동을 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한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발굴하고 공감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모 선임기자

lhm043@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