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투표하삼' 현수막 철거 시의원 경찰 조사
`일찍 투표하삼' 현수막 철거 시의원 경찰 조사
  • 이용주 기자
  • 승인 2024.04.0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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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찍으라는 불법 현수막” 주장 … 충북 곳곳 벽보 훼손 등 잇따라

4·10 총선 벽보와 현수막이 훼손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충주에선 현직 시의원이 상대 당의 투표 독려 현수막을 무단 철거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충주경찰서는 지난 5일 재물손괴 혐의로 국민의힘 소속 김영석 충주시의원을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쯤 충주시 칠금동에서 `일찍 일찍 투표하삼'이라고 쓰인 더불어민주당의 길거리 선거 독려 현수막을 낫으로 철거했다.

인근에 있던 민주당 당원이 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현수막 문구 중 `일찍'이라는 것은 대놓고 1번을 찍으라(1찍)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불법 현수막을 철거한 것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30대)는 지난 2일 보은군의 한 길거리에 걸려 있던 선거 현수막을 손으로 잡아 찢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훼손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에는 초등학생 B군이 제천시의 한 담벼락에 붙어 있던 선거 벽보 중 특정 후보 얼굴 사진을 손가락으로 구멍 낸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 상당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후보 측은 지난 5일 문의면의 한 버스정류장에 부착된 벽보 중 이 후보의 선거 벽보만 오려져 사라진 것을 발견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선관위는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발견되면 경찰에 수사의뢰할 예정이다.

/이용주기자

dldydwn042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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