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국제기록유산센터 건립 협정 연기
청주 국제기록유산센터 건립 협정 연기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8.04.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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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집행부 교체 …하반기 사업 착수 계획
청주시가 추진하는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건립을 위한 협정 체결이 늦어질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ICDH)'건립을 확정지었지만 유네스코 집행부가 새롭게 구성되면서 센터 설립에 관한 협정 체결은 4월에서 6월 말로 미뤄진 상태다.

당초 시는 유네스코 측과 협의를 마치고 4월 말 정부와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었으나 유네스코의 집행부 교체로 6월 말 협정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와 국가기록원에서는 유네스코와 한국 정부 간 협정을 맺기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특히 법제처 심사가 한 달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할 때 센터 건립에 관한 협의는 6월 말 이후에 가능하고, 부지 선정도 하반기에 확정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가 건립되기 위해선 260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하다. 또 센터 운영비로 매년 5억~10억원이 투입돼야 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지원 여부도 긴밀하게 논의해야 하는 사안이다. 이처럼 유네스코와 정부의 협정 체결 후 건립이 추진되면 센터는 기록유산의 보존 및 정책 연구개발, 교육 프로그램 개발, 성과 홍보, 기록물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을 실시하게 된다.

현재 센터 건립 부지로 청주고인쇄박물관 주변과 청주 사직동 옛 국가정보원자리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후보지 중 고인쇄박물관 주변 직지문화특구는 `직지'를 인쇄한 흥덕사가 있고, 고인쇄박물관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반면 사직동 옛 국정원자리는 시유지라는 점에서 부지 매입비에 대한 부담이 적고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에서 추천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유네스코 새 집행부 구성 등 예기치 못한 일로 센터 건립이 다소 지연됐다. 올 하반기에는 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센터 건립지는 10월 직지코리아페스티벌 기간 안에 확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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