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한파 뚫은 충북 의료관광
사드 한파 뚫은 충북 의료관광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8.04.22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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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외국인 환자 3674명 유치 … 전년比 9% ↓ 그쳐

중국 1563명 … 청주공항 노선 감소 불구 111명 증가

몽골 1년새 1.5배 급증 … 道 유치 국가 다변화 성과
▲ 첨부용.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 수는 32만 1574명이다./뉴시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속에서도 지난해 충북을 찾은 중국 의료관광객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보건복지부의 `2017년 외국인 환자 현황'을 보면 지난해 충북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3674명으로 지난 2016년 4048명에서 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외국인 환자 유치가 허용된 이후 2010년 303명의 외국인 환자가 충북을 처음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증가하던 외국인 환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전국 평균 증가율(-11.7%)보다는 낮았으며,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32만1574명) 중에서는 1.1%를 차지했다.

2010년 외국인 환자(8만1789명) 중 0.4%(303명)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중국에서 유치한 환자 수는 1674명으로 지난 2016년 1563명에 비해 오히려 111명이 늘었다.

사드 한파로 청주국제공항의 중국 노선 대다수가 끊겨 유치 환자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을 비껴간 셈이다.

나라별 외국인 환자현황을 보면 중국에 이어 몽골(400명), 우즈베키스탄(135명), 러시아(123명) 순이다. 몽골의 경우 2016년 264명에서 지난해 400명으로 1.5배 이상 증가해 충북도의 의료관광 환자 유치 국가 다변화가 성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형모기자
lhm04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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