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직원이 전달책 역할 … 警, 사실관계 파악 나서
속보=임대업체에서 수년간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경찰 수사 선상에 오른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전 관리국장 이병권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본보 20·21일자 3면 보도)이 터져 나오고 있다.이씨가 다른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얘기가 공단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데다 경찰도 이 부분을 감지, 사실확인에 나섰다.
21일 경찰과 공단 등에 따르면 이씨가 공단과 관련한 A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돌고 있다.
A업체의 사업비는 수십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눈여겨볼만 한 부분은 A업체와 이씨의 뒷돈 거래에 공단 직원이 전달책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사실이라면 이씨의 뒷돈 수수 의혹이 개인 비리로 국한하는 게 아니라 공단 전체로 번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익명을 요구한 모 관계자는 “이씨의 친·인척이 A업체에 취직했다는 얘기가 있다”며 “이게 사실이라면 A업체와의 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기초 근거가 된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런 의혹이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성진·조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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