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컬링 키워드 `진짜 가족의 힘'
한국 컬링 키워드 `진짜 가족의 힘'
  • 뉴시스
  • 승인 2018.01.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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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반석·김민정 감독 부부 … 자매·일란성 쌍둥이 선수들도

한국 컬링은 2014년 소치 대회를 통해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다. 5명의 여자 선수들은 세계는커녕 아시아에서도 대접을 받기 어려웠던 설움을 딛고 당당히 자력 출전권을 얻어 꿈의 무대로 향했다.

스톤을 둘러싼 두뇌 싸움, 까랑까랑한 목소리로 힘을 불어넣는 모습은 종목 자체가 생소했던 팬들을 금세 컬링의 매력으로 몰아넣었다.

4년이 지난 2018년, 한국 컬링은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선다. 올림픽 개최국으로 남자·여자부(이상 4인), 믹스더블(혼성 2인) 등 전 종목에 참가해 사상 첫 메달을 노린다.

대표팀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가족'이다. 올림픽에 한 명만 나서도 가문의 영광이지만, 그러려니 컬링 대표 선수들 앞에서 우쭐거리다가는 큰코를 다칠 수 있다. 믹스더블 대표팀의 수장 장반석(36) 감독과 여자대표팀 김민정(37) 감독은 부부다. 김민정 감독과 남자 대표팀 김민찬(31)은 남매, 여자 대표팀 리드 김영미(27)와 서드 김경애(24)는 자매다.

일란성 쌍둥이도 있다. 남자 대표팀 리드 이기복(23)과 믹스더블의 이기정(23)이 주인공이다. 학교 동창, 동문은 명함 조차 내밀기 어렵다. 실제로 피를 나눈 이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붙어 다니면서 대표팀 전체가 가족같은 분위기다.

김민정 감독은 “평창올림픽은 비인기 종목인 컬링이 국민에게 다가갈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올림픽 이후 컬링이 가족 스포츠로 번져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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