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민 정치·주민자치 무관심”
“청주시민 정치·주민자치 무관심”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8.01.24 2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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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복지재단 `복지기준 설정 연구' 보고서 발간

80.6% 정치단체·67.6% 주민단체협 미참여 응답

청주시민들이 정치와 주민자치에 무관심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6·13지방선거와 지방분권을 강화하는 내용의 개헌을 앞둔 시점에서 나와 눈길을 끈다.

청주복지재단(이사장 이정숙)은 24일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모든 시민의 행복권이 보장되는 살기 좋은 청주시의 밑그림을 제시한 `청주시민 복지기준 설정연구'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연구는 소득보장부터 사회적 경제, 사회적 자본, 건강, 주거, 돌봄과 교육, 복지 전달체계와 재정에 이르기까지 청주시가 추구해야 할 장·단기적인 정책 과제들을 종합적으로 다뤘다.

이 중 재단이 청주시민의 사회적 자본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표본 미제시)를 수행한 결과 청주시민의 사회활동 참여유형은 취미 및 스포츠단체(생활체육) 등 여가모임이 가장 많았다.

여가모임에는 응답자의 87.2%, 동창모임에는 81.1%가 참여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반면 청주시민의 80.6%는 지난 1년 동안 정치단체, 67.6%는 주민단체협회에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 이는 정치와 주민자치에 무관심한 시민이 많은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재단은 분석했다.

이 연구에서 또 눈길을 끄는 조사는 `시민들이 가깝게 지내는 이웃의 수'로 평균은 4.55명이었지만, 스스로를 하층으로 인식하는 이들의 이웃 수는 3.99명으로 적게 조사됐다.

하층인구는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할 경우 지원받을 수 있는 사람의 수 △갑자기 돈이 필요할 때 부탁이 가능한 사람의 수 △낙심하거나 우울해서 대화상대가 필요한 경우 연결망 크기 등 모든 문항에서 상층과 중층인구에 비해 표본크기가 작게 나왔다.

`청주시 소득보장 기준'연구에서는 시의 정책목표로 모든 청주시민이 건강하고 문화적인 최저수준 또는 적정수준의 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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