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메카 오송 만들기 `시동'
철도 메카 오송 만들기 `시동'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8.01.1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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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국가 X축 고속철도망 중심 비전 등 재정립

철도클러스터 조성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청주공항·전국 주요거점 연계 교통체계 구축 추진
충북도가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이고 국가 X축 고속철도망의 중심인 오송의 비전과 역할을 재정립해 철도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구상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최근 오송 철도클러스터 조성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용역은 재단법인 한국종합경제연구원이 맡았고 기간은 오는 6월까지 6개월이다.

충북도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오는 2026년까지 오송에 철도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이번 용역의 방향을 크게 두 가지로 잡았다.

우선 국가 X축 고속철도망 중심인 오송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도는 국가 X축 고속철도망의 조속한 구축을 통한 철도 교통중심지 오송을 완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미래철도와 신교통 수단 개발, 도입을 확대하고 청주공항과 전국 주요거점 등과 연계한 교통체계를 구축해 오송을 신교통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송을 중심으로 물적·인적 교류를 통한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오송의 미래철도·신교통 시설 체험 및 철도박물관 연계, 철도 관련 세미나·토론회 개최, 철도기술연구원, 한국교통대 등과 연계한 철도산업 정부 개발 우원조 프로그램 개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와 함께 국내 유일의 철도종합시험선로, 철도완성차 안전시험 연구시설 등의 시설을 통해 철도 R&D와 산업이 융합된 글로벌 철도 클러스터 구축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도는 또 오송의 철도 R&D 기반시설을 활용한 철도산업 육성 방안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오송의 철도 R&D 인프라를 활용하고 최첨단 철도 도시 조성을 위해 이미 조성된 오송궤도기지, 무가선트램시험선로 등의 기능개선과 시설확장, 조성 중인 철도시험선로와 완성차 안전시험 연구시설 등의 활용과 육성 방안을 추가로 발굴하기로 했다.

오송의 철도시스템 실증·인증기관 집중에 따른 철도산업 육성 방안도 찾겠다는 것이 도의 계획이다.

여기에는 철도관련 기업체 유치전략 수립, 철도 특화단지 조성, 실증·인증기관과 연계한 종합지원센터 건립, 기업체 및 교통대 철도기술연구원 등과 연계한 산학연 협력체 및 클러스터 조성 등을 구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개별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을 묶어 오송을 종합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용역”이라며 “용역 결과가 나오면 국가계획에 반영하고 국토교통부에 요구해 체계적으로 오송을 철도의 메카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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