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도시재생사업 `첫 단추'
청주시 도시재생사업 `첫 단추'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7.09.2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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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 1단계 사업 민자 공모

도원ENC · 원더풀레이스 컨소시엄 단독 응모

市, 제안서 평가작업 후 29일 우선대상자 선정

청주시가 옛 연초제조창을 중심으로 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민간사업자 유치에 성공했다.

시는 21일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 1단계 사업(비즈니스 복합단지 개발) 민간사업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도원ENC와 원더풀레이스 컨소시엄이 단독 응모했다고 밝혔다.

시로선 지난해 7월 공모 실패 후 1년2개월 만에 민간사업자 찾기에 성공했다.

도원ENC는 올해 시공순위 172위를 기록한 중견건설업체, 원더풀레이스는 준공 후 시설을 운영하게 될 운영사이다. 시는 건설회사와 운용사의 컨소시엄 구성을 사업 참여 조건으로 내세웠다. 운영사의 조건으로 준공 후 10년간 임대료 240억 원 이상을 부담할 수 있는 업체를 공모조건으로 내걸었다.

시는 이들 업체에서 제출한 제안서에 대한 평가작업을 거쳐 적정업체로 판단되면 오는 29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민간사업자가 선정되면 곧바로 사업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업무협약 등의 절차를 거친 뒤 다음 달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설립,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4월 착공, 2019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7월 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사업시행협약을 맺었다.

LH는 리츠에 현금 출자하고 리츠의 위탁을 받아 자산관리회사(AMC) 업무를 맡는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선정된 민간 사업자 등도 리츠에 참여한다.

이 사업은 청원구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 본관동 건물 5만4807㎡를 리모델링해 공예클러스터(2만6080㎡), 문화체험시설 및 상업시설(2만5440㎡) 등 비즈니스 복합단지로 조성한다.

협약에 따라 시는 리츠에 사업부지 임대 및 사업대상 건물을 현물 출자한다. 리모델링된 시설물 중 공예클러스터는 준공과 동시에, 상업시설은 10년간 임대한 뒤 각각 인수할 예정이다.

이런 내용이 담긴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 사업 의무부담 동의안'도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에서 원안 의결돼 본회의 통과만 남겨둔 상태다.

시는 1단계 사업이 민자유치에 성공하면 하반기 중으로 신축 부지 1만1920㎡에 대한 2단계 사업 민간업체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이 사업은 비즈니스센터와 호텔 등을 짓는다. 사업비는 1718억원이다. 민간 사업자 유치를 위한 두 번째 단계다.

시는 인근 상권과의 마찰을 우려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아웃렛 등의 입주는 제한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청주시 구도심지역 도시재생을 견인할 최대 핵심 사업”이라며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곧바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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