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해소 모델 ' 한전 신중부변전소 착공
`갈등해소 모델 ' 한전 신중부변전소 착공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7.09.2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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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원 10만명 투입 … 2019년 6월 준공 예정

충청권 산단에 고품질 전기 안정적 공급 기대

지역 인력·중장비 활용 … 지역경제 발전 기여
▲ 765kV 신중부변전소 및 송전선로 건설사업 착공식이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신중부변전소 현장에서 열린 가운데 조환익 한전사장, 변재일 국회의원 등 참석자들이 착공 발파를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태종 기자

기피시설로 인식돼 온 변전소를 주민 신뢰 관계 구축을 통해 마침내 착공시킨 성공모델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21일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765kV 신중부변전소 건설현장에서 조환익 한전사장, 변재일 국회의원, 충북도·청주시 관계자와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65kV 신중부변전소 및 송전선로 건설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된 신중부변전소 건설사업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 청주지역의 발전에 따라 급증하고 있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고 발전소와 원거리에 위치한 중부지역의 저전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제작부터 감리, 시공까지 연인원 10만명이 투입될 예정이며 2019년 6월 준공되면 전력계통 손실감소와 정전위험 제거로 충청권 산업단지에 고품질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또한 한전 측은 변전소 종합예방진단시스템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최고의 ICT 기술과 최첨단 신설비를 적용할 예정이며 지역인력과 건설 중장비 활용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지난 2012년 입지선정 초기단계부터 한전, 지자체, 주민대표, 학계 등으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를 통해 공론화 절차를 거쳐 2014년 순수한 당사자 간의 합의로 사업추진 MOU를 체결한 이후 추진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밀착형 사업추진, 수평적 의사결정 구조를 통한 갈등해결 노력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해에는 국민대통합위원회의 갈등 해소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한전 측은 합의서 체결 이후도 해당 마을에 폭우피해 굴삭기 지원, 가뭄극복 양수기 지원, 주거환경 개선사업, 농번기 일손돕기 등을 해오고 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사회적 갈등해결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준 지역주민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2년간의 공사기간 동안 안전을 최우선가치로 삼고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태희기자
antha@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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