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야구장 또 한 번 함성 `가득'
청주야구장 또 한 번 함성 `가득'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7.07.18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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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NC와 3연전 첫 경기 … 윤규진 선발

해마다 매진기록 불구 폭우 영향 탓 예매율 감소

구단, 시에 입장수익 전액 수해복구 성금 기탁도
▲ 18일 청주 야구장에서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NC다이노스 경기가 열린 가운데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야구장을 찾은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유태종기자

청주야구장이 또 한화이글스 팬들이 내뿜는 응원 함성으로 가득 찼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올해 두 번째로 청주 팬들을 찾아 독수리 같은 재빠른 투구와 불방망이 타격을 선보였다.

18일 오후 6시30분부터 청주구장에서 한화이글스와 NC다이노스와 3연전 첫 경기가 열렸다.

이날은 한화의 후반기 첫 3연전의 시작으로, 윤규진과 NC의 이재학이 54일 만에 다시 선발 맞대결을 했다.

한화는 전반기까지 36승1무48패를 기록, 8위에 올랐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두산 베어스)와 승차는 7.5경기다.

이런 까닭에 청주에서의 3연전이 한화로서는 하반기 분위기를 띄울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이날 습한 날씨 속에서도 청주구장을 찾은 팬들의 얼굴은 환했다. 팬들은 현장판매 시작 3시간 전부터 매표소를 찾아 티켓을 확보했다.

매 시즌 전 경기 매진됐던 청주구장 경기는 이날만큼은 기록을 잇지 못했다.

지난 주말 청주에 내린 폭우가 경기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한화 구단 측은 분석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관중석을 가득 메운 청주 팬들은 힘찬 응원 구호로 한화 선수들을 반겼다.

지난 9년간 포스트시즌을 경험하지 못한 한화는 김성근 전 감독의 중도사퇴 이후 이상군 대행체제로 개편,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화는 지난 주말 폭우로 수해를 입은 청주시민을 돕기 위해 이날 경기 입장수입 전액을 `수해 복구를 위한 성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한화는 “폭우로 수해를 입은 청주 시민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드릴 방안을 신중히 논의했다”며 “원활한 수해 복구와 조속한 이재민 생활 복귀를 위해 후반기 첫 청주경기 입장수입 전액을 기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금 전달식은 19일 오전 청주시청에서 열린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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