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과 백 두드림의 예술 `세계불교미술탁본 展'
흑과 백 두드림의 예술 `세계불교미술탁본 展'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7.06.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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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명주사 고판화 박물관서 개막 … 한·중·일 작품 50여점 선봬

흑과 백, 두드림의 예술 `세계불교미술탁본전'이 25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에서 개막한다.

비석이나 돌에 새겨진 불상·불화의 탁본을 선보인다.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의 하나다. 한·중·일 국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불교 미술 탁본 50여점이 나온다.

한국·중국·일본은 마애불상과 비석에 새긴 불화, 석탑·부도탑·범종의 문양을 탁본으로 많이 남겼다.

국보 제53, 54호인 연곡사 동부도탑과 북부도탑의 사천왕, 팔부중, 가릉빈가를 볼 수 있다. 북위(386~534)의 미륵교각상 뒷면에 새겨진 불탄생도와 본생담 등 중국 초기 탁본도 있다.

불교사찰의 비석에 새겨 예배의 대상으로 삼은 송·명·청의 관음보살상과 관음불두, 티베트식 불화 탁본, 금·명의 달마상, 청의 16아라한, 신라 출신 원칙 법사의 탁본을 전시한다. 일본의 국보인 야쿠시지(藥師寺)의 비천상 탁본, 도다이지(東大寺)의 보살상, 해수관음 불화탁본도 볼 수 있다.

특히 중국 룽먼(龍門) 석굴을 대표하는 구양동(古陽洞) 석굴의 마애불 탁본은 2m에 이르는 대형이다.

한선학 고판화박물관장은 “국보와 세계문화유산은 탁본이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다. 이 희귀 탁본들은 불교미술사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0월15일까지 계속되는 전시회 기간 1박2일 과정 `세계불교미술과 함께하는 템플스테이'에도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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