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목상 취업보단 평생직장 챙긴다”
“명목상 취업보단 평생직장 챙긴다”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7.06.04 1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④ 취업·창업의 선두주자- ⑷ 충북보건과학대 취업창업지원센터

1년 이상 취업 상태 지키는 `유지취업률' 관심 커

맞춤형 현장실습학기제·주문식 교육과정 등 운영

산학협력 중점교수제·가족회사제 등 제도 변화도
▲ 김은중 충북보건과학대 취업창업지원센터장(가운데)과 직원, 학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충북보건과학대(총장 박용석)에 들어서면 여기가 대학교인지 회사인지 연수원인지 어리둥절해진다. `일학습병행제'와 `선도대학'등 각종 취업과 창업과 관련한 선정사실과 중점추진 과제를 알리는 현수막들이 학교 입구에서부터 빼곡하게 드리워져 있기 때문이다.

취업창업지원센터가 있는 건물인 `품성관' 1층 로비에 마련된 취업관련 부스에는 여러명의 학생이 정보검색과 토론 등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지난 2012년 개명한 지 5년만에 충북보건과학대학교의 모습이 이렇게 크게 바뀐 이유는 무엇일까.

이 대학은 명목상의 취업보다는 1년 이상 취업상태를 지키는 `유지취업률'에 관심이 많다. 각종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따기 위해 `눈 가리고 아웅식'으로 학생들을 열악한 취업전선에 내모는 대신 적성과 경력, 인생에 도움이 되는 직장에 취업을 시키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런 철학적 배경을 바탕으로 지성과 인성, 감성을 갖춘 현장중심의 융합형 인재 양성을 하는 NCS기반 주문식 교육과정을 운용하고 있다.

여기에 부족한 일자리로 청년 고용절벽에 대한 사회적 문제가 이슈화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맞춤형 현장실습학기제, 주문식 교육과정, 취업역량 고도화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 측의 변신은 여기에 머물지 않았다. 산학협력 연계 및 활동을 입체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조직과 제도를 바꾼 것이다.

교원 업적평가에 산학협력 반영 비율을 높인 것은 물론 산학협력 중점교수제, 학과별 취업지도교수제, 가족회사제 등 다양한 제도적 기반을 갖추고 취업과 창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재학생 창업교육의 강의실, 최종 창의 활동의 결과물인 각종 시제품제작단계의 창업비즈니스 시연실 등 창업지원 전용공간을 하나의 공간에 구축해 효율적인 공간 활용과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오는 2021년까지 한국간호교육 평가인증을 획득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에는 교육부 지정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과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에서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충청과 호남권의 NCS거점센터로도 지정됐다. ISO10015 교육훈련경영시스템 인증 등으로 대학교육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기도 했다.

김은중 취업창업지원센터장은 “재학생들에게 재학과 졸업뿐만 아니라 평생 취업을 챙긴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면서 “이런 노력 덕분에 지난 2014년에는 250개에 불과했던 가족회사가 지난해에는 634개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미래 신산업혁명 발전에 부합하고 대학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지역사회의 핵심 구성원으로서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태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