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 ‘복합쇼핑몰’ 곧 결정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 ‘복합쇼핑몰’ 곧 결정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7.04.3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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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유통업 상생발전협 의견·내부 검토 등 거쳐 변경 여부 정할 듯
그랜드플라자(옛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내 `복합쇼핑몰'개설 여부가 조만간 결정된다.

지난달 30일 청주시에 따르면 같은 달 28일 유통업 상생발전협의회를 열어 그랜드플라자를 운영하는 중원산업이 지난해 12월 제출한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내 지하 1층을 비롯한 일부 건물에 국한된 대규모점포(홈플러스 동청주점)를 건물 전체로 확대해 복합쇼핑몰(1만6044㎡)로 변경등록하는 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선 위원들 사이에 찬반을 놓고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협의회 의견과 내부 검토 등을 거쳐 조만간 변경등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이 호텔 건물에서 660m 떨어진 청원구 내덕자연시장 상인들은 복합쇼핑몰 입점을 반대하고 있다.

대형쇼핑몰로 상권이 이동하며 자연시장은 급속한 공동화와 퇴보 현상이 발생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시장 내 개별 점포의 90% 이상이 복합쇼핑몰 허가를 반대한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시에 등록 변경 불허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전통상업보존구역 1㎞ 이내에 매장 면적 3000㎡ 이상의 대규모 점포는 지자체가 영업을 불허할 수 있다는 근거를 들었다.

한편 중원산업은 복합쇼핑몰 변경등록이 성사되면 오는 9월부터 쇼핑몰을 운영할 계획이다.

중원산업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현재 대부분 빈점포로 남아 있는 2관에 아웃도어, 잡화, 영캐주얼, 신사·숙녀복, 유·아동복 등 패션업체와 키즈테마파크(수영·헬스)를 유치, 임대할 예정이다. 영화관이 위치한 3관에는 잡화와 음식점 등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호텔이 자리 잡고 있는 1관은 그대로 운영한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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