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동면 폐기물처리장 건립 갈등
맹동면 폐기물처리장 건립 갈등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7.04.18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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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먼지·소각 분진·다이옥신 피해 등 불보 듯”

사업 원천무효 주장 … 설명회 참석 거부 · 항의집회

㈜정욱리싸이클링에서 음성군 맹동면 봉현리에 설치하려는 폐기물처리장 사업이 주민들의 격렬한 항의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다.

업체측은 주민설명회를 마련했지만 해당지역 주민들은 참석 거부와 함께 사업 자체의 원천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이 곳 폐기물처리장은 2012년 당초 추진했던 사업이 취소됐다가 지난해 다시 사업계획을 재개하면서 해당지역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정욱리싸이클링은 지난해 11월 원주지방환경청에 폐기물중간처분업 사업계획을 재접수했다.

원주환경청은 이 업체의 폐기물처리장 설치에 대해 `소규모 환경영향 평가에 따른 주민 의견 청취' 등을 요구했다.

이 같은 소식에 맹동생명수호환경위원회(위원장 박근현)를 중심으로 주민들은 주민설명회 불참과 항의집회에 이어 군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반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주민들은 폐기물처리장이 설치에 따른 다이옥신 암 유발 피해와 식수· 농업용수 오염, 침출수 문제, 저수지 오염 등의 심각한 환경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박근현 위원장은 “소각은 물론 대형차량 이동으로 발생하는 먼지와 소각분진, 다이옥신 피해는 불 보듯 뻔하다”며 “군민 모두의 힘을 모아 폐기물처리장 설치를 반드시 막아낼 것”고 천명했다.

맹동생명수호환경위원회는 조만간 원주환경청을 방문해 주민 서명서를 제출하고 폐기물처리장 설치에 대한 음성군민의 반대 입장을 확실히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맹동면 봉현리 폐기물처리장은 부지면적 1만3137㎡, 건축면적 5,140㎡ 에 일반소각시설 65톤/일, 처리용량 300톤/일 규모로 사업이 계획돼 있다.

/음성 박명식기자
newsvi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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