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영운정수장 종합 체육시설로 탈바꿈
청주 영운정수장 종합 체육시설로 탈바꿈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7.03.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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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200억 들여 실내·외수영장·다목적 구장 건립

초등생 생존 수영교육 위해 50m 길이 레인 8개 조성

시 관계자 “국비 45억 확보 위한 투자심사 통과 최선”
▲ 첨부용.

지난해 폐쇄된 청주시 영운정수장이 국제규격의 실내수영장을 갖춘 종합 체육시설로 탈바꿈한다.

청주시는 29일 애초 야외수영장만 건립하기로 했던 영운정수장에 실내수영장과 야외수영장, 다목적 구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설명회 등 의견수렴과정에서 주민들이 여가생활을 할 수 있는 실내수영장과 체육시설 건립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체육계도 국제규격의 실내수영장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실제 청주 인구는 85만명에 달하지만 실내수영장은 7곳에 불과하다.

이 중 국제 규격인 50m 길이의 수영장은 충북학생수영장과 청주국민생활관수영장 등 2곳뿐이다. 나머지는 간이(25m) 수영장이다.

초등학교 필수과정으로 포함된 생존수영을 교육할 장소가 턱없이 모자란다는 주장도 실내수영장 건립을 결정한 한 요인이다.

실내수영장은 50m 길이의 레인 8개를 갖추게 된다. 야외수영장은 성인풀장, 유아용 풀장, 물놀이시설 등으로 꾸며진다.

다목적구장은 농구장과 배드민턴, 배구 등의 체육시설이 들어선다. 예산은 토지 매입 50억원, 사업비 150억원 등 총 20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사업비 중 45억원은 국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나머지 105억원은 도와 시가 절반씩 부담한다. 오는 2019년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국비 확보를 위한 중앙투자심사 통과가 쉽지 않지만 최대한 빨리 승인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39년 건설된 영운정수장은 상당구 용암1동과 방서동, 평촌, 영운동 등 1만300여 가구, 3만5000여명에게 상수도를 공급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최신설비를 갖춘 지북통합정수장이 조성되면서 그 쓰임새를 다 하고 문을 닫았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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