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으로 봄마중 가볼까
미술관으로 봄마중 가볼까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7.03.28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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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술관 올해 첫 기획전 `More & More'

오늘부터 7월 1일까지 입체·설치 작품 30점 전시

스페이스몸 소장품을 말하다-상 像 개최

4월 11일까지 회화·사진 등 작품 26점 선봬

청주지역 사립미술관인 신미술관과 스페이스몸미술관에서는 봄 소식 가득한 3월 전시를 마련했다. 신미술관은 신진작가 8명의 작품을 선보이는 2017년 신인작가 지원전 展을 선보이고, 스페이스몸미술관은 소장품 중 8명의 작가 작품을 전시한다.

△ 신미술관, 실험적 작품 젊은 작가전
신미술관은 올해 첫 기획전으로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을 전시한다.

`신인작가 지원전'은 전업작가로 출발하는 신인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기획전으로 올해는 2017년 신인작가 지원전 展으로 오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선보인다.

전시에는 강주리, 김채린, 로리, 박소영, 이현무, 전수연, 조재, 최윤지씨가 참여해 회화와 입체, 설치 작품 30여점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 주제인 는 젊은 작가들이 신인작가지원전을 기반으로 점점 더(more & more) 성장해 나가길 응원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8명의 참여 작가들은 작가마다 천착하고 있는 세계를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다.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품과 시간과 삶의 흔적을 기록으로 남기는 작품, 반복과 다름을 예술 행위로 보여주는 작품, 도시적 삶 속에서 반복되고 있는 리듬을 영상 기록으로 담은 작품, 인간의 내면과 존재 등 본질적인 질문을 작품으로 보여준다.

신미술관 관계자는 “특히 전시회를 통해 이들이 서로 목소리를 듣고 각자 고민의 흔적들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되고, 이들의 열정이 녹아든 작품들이 대중과의 적극적인 교감을 통해 현대미술의 새로운 방향성과 가능성을 제시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스페이스몸, 예술세계를 구축한 중견작가 작품전
스페이스몸 미술관은 4월 11일까지 `소장품을 말하다-상 像'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술관 소장품 중 시각적 요소가 강하고 상징적인 형태 위주로 8명의 중견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작가는 김호득, 김일용, 박기원, 엄기홍, 정보영, 주명덕, 채우승, 최주희씨 등으로 회화, 사진, 입체 26점이 전시된다.

김일용 작가는 인간이 느끼는 무형의 정신과 감정을 경계를 그대로 담아낸 드로잉 작품, 김호득 작가는 무수히 반복되는 먹 점의 배열로 화면을 채워 눈에 보이는 형상 너머의 정신 혹은 흔적들을 표현한다.

박기원 작가는 사선, 수직, 수평의 서로 다른 방향으로 축적된 선의 흐름으로 현재의 시공간을 추상적으로 변형시키고, 엄기홍 작가는 일정한 질서를 가진 선을 통해 기호로 부호화한 이미지를 만든다.

정보영 작가는 전통의 회화적 재현을 통해 풍경을 구현하고, 주명덕 작가는 사진을 통해 왜곡된 상(像)을 형성한다. 채우승 작가는 사물이나 현상, 형태의 경계를 드러내며 일부를 통해서 나머지를 유추해내도록 하고, 최주희 작가는 여러 개의 화면이 모여 새로운 이미지를 만드는 등 다양한 시점으로 공간을 바라본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들은 사물에 대한 직관성 속에서 각자의 내러티브에 맞는 이미지를 형성한다”며 “대상을 인식하려는 주관적인 지각행위와 감각 혹은 사유에 대한 시각적 경험과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에 다가가게 하고 감각된 존재의 부재를 느끼게 함으로써 보는 이들로 하여금 또 하나의 눈으로 감각을 환기시키는 원동력이 되게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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