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문화기반시설 태부족
충북 문화기반시설 태부족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7.02.2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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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비례땐 전국 17개 시·군 중 5위 불구전체 시설 수는 전국 9개 시·도 중 최하위
충북의 문화기반시설이 타 시도에 비해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1일 발표한 `2016 전국 문화기반시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충북은 전체 문화기반시설 현황에서 광역단체를 제외한 전국 9개 시·도 중 가장 적었다. 반면 인구 100만명당 문화시설 수에서는 79.55개소로 전국 17개 시·군 중 5위를 차지했다.

실제 인구 1백만명당 세부 시설별로 살펴보면 공공도서관은 26.52개소로 6위, 박물관은 28.41개소로 3위, 미술관은 5.05개소로 6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권에 포함됐다.

또 문화회관 역시 8.21개소로 5위, 지방문화원은 6.94개소로 5위, 문화의 집은 5.05개소로 4위에 랭크돼 다른 지자체보다 인구대비 시설 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실질적인 전체 문화기반시설 현황에서는 광역단체를 제외한 전국 9개 시·도 중 가장 적었다.

2016년 전국문화기반시설 현황에 따르면 전국 9개 시·도 중 충북은 총 126개소가 운영돼 제주와 함께 최하위를 기록했다. 분야별 조사에서도 공공서관 8위, 박물관 8위, 미술관 9위, 문예회관 8위, 지방문화원 8위, 문화의집 6위로 바닥권을 나타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2016년 문화기반시설은 총 2595개로 전년보다 76개(3.02%)가 증가했다”며 “인구 1백만명당 시설 수는 수도권보다 지역이 많아 지방 문화 시설의 효율적인 활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역 예술인들은 “해마다 예술인들은 공연장을 대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한정된 공연장과 전시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지자체가 기반시설 조성을 예술행정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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