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사주
박근혜 사주
  • 박경일<명리학자>
  • 승인 2017.02.0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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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로 보는 세상이야기
▲ 박경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월 2일 65번째 생일을 맞아 청와대 참모진과 오찬을 함께 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1952년 2월 2일생. 인터넷에 돌고 있는 박근혜의 사주는 대부분 위키 백과와 일치하는 52년 양력 2월 2일로 나와 있다. 태어난 시간은 축시생(丑時生).

2012년 대선당시 필자는 박근혜씨가 대선에서 떨어질 거라고 확신했었다.

결과적으로 맞출 확률 50%인 당락도 맞추지 못했다. 참으로 당혹스러웠다. 내가 헛공부했나 하는 회의가 느껴지기도 하고 생년월일을 잘못 알았나? 하는 의문도 가져보았다.

박근혜 사주는 지금 펼쳐 보아도 참 알 수 없다. 탄핵은 오히려 놀랍지 않다.

여전히 필자는 그녀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

사주 이야기를 해보자. 위의 사주는 겨울에 태어난 토(土)로서 금()기운과 수(水)기운이 강하다.

금과 수는 모두 차갑고 어둡고 지키려고 하고 폐쇄적인 음의 속성이다.

이것을 풀어줄 기운이 반드시 필요한데 바로 목(木)과 화(火)의 불기운이다.

하지만 위의 사주는 목기운은 약하고 화(火)가 하나도 없다. 추운 겨울이니 따뜻하고 밝은 화의 불기운이 무엇보다도 시급한데 하나도 없다는 것은 사주가 음으로 극대화되어 상당히 음습한 운명의 소유자라는 것을 뜻한다.

매울 신(辛)자를 쓰는 강한 금()기운은 토(土)가 생하는 기운으로 부하나 아랫사람을 뜻하기도 하고 여자이므로 자식을 뜻하는데 관(官)을 심하게 극하고 있다.

사주를 더 음습하게 하는 이 금()은 사주의 주인공과 음양이 달라 상관(傷官)이라 하는데 상관(傷官)이란 관을 깨트린다는 의미로서 기존의 틀이나 법률 도덕 등을 무시하고 깨버린다는 기운이다. `원칙과 신뢰'와는 아예 거리가 한참 먼 사주다.

그럼에도 대통령이 되었다니 분명 그에게는 소명이 있을 것이다. 사기꾼이라도 좋으니 잘살게만 해다오 하며 믿었던 이명박에게 5년을 속았고 원칙과 신뢰의 정치인인줄 알았는데 또 속았다면 그들의 역할이 따로 있을 것이다. 

정치인이라면 능력 이전에 도덕성이 우선시 되어야한다는 교훈을 새삼 알게 하였고 가스통과 진짜 보수를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정치란 그들만의 일이고 국민은 티비나 신문으로 그것을 구경만하는 것이 아닌 직접 참여하고 요구하고 잘못하면 끌어내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였다.

박근혜 사주에서 생일에 있는 인목(寅木)이 그나마 쓰임새가 있는 기운인데 61세부터 들어오는 대운인 무신대운(戊申大運)에서 신금(申)에게 극을 당하여 하나있던 좋은 기운마저 힘을 잃게 되는 형국이다. 그러므로 헌재 탄핵은 무난히 용인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사주에서 가장 힘든 시기는 사실 올해 보다 내년 무술년(戊戌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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