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받는 반기문 빅텐트론...충북 야권 의원 합류할까
힘 받는 반기문 빅텐트론...충북 야권 의원 합류할까
  • 엄경철 기자
  • 승인 2017.01.24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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潘, 김한길·손학규 등

거물급과 잇단 만남 추진

지역 야권 일부 의원

구체화 땐 움직임 표면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빅텐트론'이 힘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역정치권 새판짜기에 지역 출신 야권 의원 합류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반 전 총장이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등 다방면의 인물과 만남을 추진하면서 충북지역의 야권 인사들이 빅텐트에 힘을 보탤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반 전 총장은 지난 주말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바른정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만나 대선에 대해 논의했다.

반 전 총장 측은 설 연휴 이전 김한길 전 대표, 손학규 전 지사를 만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의장도 반 전 총장을 만날 의지를 밝혔다.

이런 가운데 손 의장과 김 전 대표가 지난 11일 회동했다. 반 전 총장의 `빅텐트론'과 관련해 정치권 새판짜기 분위기가 무르익는 상황에서 두 사람의 만남에 관심이 쏠렸다.

김 전 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해 4·13 총선 당시 야권 연대 요구를 수용하지 않자 갈라섰다. 이후 김 전 대표는 여야를 넘나들며 제3지대 인사들을 접촉하면서 대선을 겨냥한 새로운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야권 거물급 인사들의 움직임에 따라 충북의 야권 정치인들의 빅텐트 합류 가능성 등 야권발 정치지형도 변화에 지역정가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중앙정가에서 일부 지역 야권 인사의 빅텐트 합류설이 나돌고 있다. 최근의 야권 거물급 정치인들의 대선 관련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충북은 야권에서 변재일·오제세·도종환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이다. 이들 국회의원 중 변재일 의원의 경우 김한길 전 대표 시절 정책위 의장과 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장을 지내는 등 김 전 대표와 오랫동안 정치노선을 함께 한 사이로 알려졌다.

변 의원은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 때 비대위원을 맡기도 했다.

빅텐트론이 구체화할 경우 충북의 야권 정치인들의 움직임이 표면화될 것으로 지역정가는 예상하고 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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