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주자들이 본격적으로 대권 행보에 나설 채비를 하면서 이들을 돕는 충청권 인사들의 면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경우 `충청대망론'에 힘입어 벌써 보수성향의 충청권 인사들의 움직임이 대거 감지된다.
우선 충청권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경대수(증평·진천·음성군)·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이종배(충주) 의원이 최근 미국을 방문해 반 총장을 면담하고 돌아왔다.
이들은 지난 27일 공개된 개혁보수신당 합류 의원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지만, 반 총장이 귀국해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하면 같이 움직이기로 의견을 모은 상태다.
권석창(제천·단양) 의원도 반 총장과 함께 움직일 것으로 알려졌다.
원외인 송태영 새누리당 충북도당위원장도 반 전 총장을 공개 지지하고 나섰다.
충남에 지역구를 둔 정진석 원내대표와 성일종 의원 등도 반 전 총장과 지근 거리에 있는 인사들이다.
이밖에 반 전 총장의 연고지인 충주와 음성지역 지방의원과 유력인사들도 언제든지 반 전 총장과 함께할 준비를 하고 있다.
반 전 총장 지지모임인 반딧불이는 지난해 11월 25일 음성에서 충북본부 창립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 데 이어 충북에 12개 지회와 청년위원회, 여성위원회, 산악회 등 분야별 직능위원회 조직을 갖췄다.
최근에는 `반사모 3040(반기문을 사랑하는 30~40대 사람들의 모임, 공동대표 손인석)'이 출범하기도 했다.
이밖에 다수의 지지모임이 있다.
야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지원하는 충청권인사들도 적잖다.
야권 내 가장 높은 차기 대권 지지도를 얻고 있는 문 전 대표 주변에는 노무현 정부 당시 주요 관직을 역임했던 친노(親노무현)계 인물들이 자리 잡고 있다.
우선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의원(세종)은 친노계 원로로서 정점에 서 있다.
충북에선 노영민 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첫손가락에 꼽힌다.
17대부터 19대까지 연속 3선의 중진 의원이자, 민주당 안팎에서 친노(친노무현), 친문(친문재인) 핵심 중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최측근은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수현 전 의원(공주시)이다. 2010년과 2014년 지방선거에서 각각 안 지사의 총괄선대본부장과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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